순천만 습지 자연생태를 체계적, 전문적으로 연구

전남 순천시는 8일 ‘순천만 자연생태연구소’ 개소식과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순천만 자연생태연구소’는 순천만 국가정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순천만 습지의 자연생태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순천시는 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총 36억원(환경부 국비 10억, 도비 2억, 시비 2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2015년 연구소 건립공사에 착수했으며, 2016년 9월에 지상2층 연면적 908㎡의 연구소 건물을 준공했다.

전남 순천시가 8일 ‘순천만 자연생태연구소’ 개소식을 열고 있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자연생태연구소는 생물복원실, 수장고 등 자연생태연구에 필요한 시설과 퇴적물자동입도분석기 등 첨단 외국산 분석장비 30여종, 배양기 등 국내산 시험기자재 135종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연구경험이 풍부한 환경 및 해양분야 박사 2명과 총 4명의 연구원이 연구업무에 종사한다.

연구소에서는 순천만 수질 및 식물생태, 순천만 갯벌 건강성 평가 및 퇴적 진행상태, 순천만 부유생물, 저서동물, 염생식물상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생태연구 관련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하여 연구결과를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연구인력으로 미흡한 분야는 외부 생태전문가와 협력해 공동 연구하고, 이를 위해 금번 개소식에서 순천대와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순천만 자연생태연구소를 자연생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발돋움시켜, 생태도시의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순천만의 항구적 보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