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중국친해지기연구모임 신정호 교수 초청 강연

"선택과 집중으로 실효성있는 중국 대응전략 마련해야"

“미국의 트럼프 시대를 맞이하여 중국은 철저히 자국 이익 추구 정책으로 변화된 경제외교를 추진하고 있으나, 광주시의 이에 대한 대응은 미약한 수준이다”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중국과 친해지기를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전진숙)'이 6일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중국의 경제발전정책과 대외 경제외교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을 개최했다.

광주광역시의회 중국친해지기연구모임이 6일 오후 신정호 목포대 교수를 초청하여 '중국 경제발전전략과 대외경제외교전략'을 주제로 연찬회를 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이날 강사로 나선 목포대학교 신정호 교수는 “광주시는 지정학적·역사적·미래산업적인 측면에서 대 중국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나, 중국의 철저한 계획경제발전 전략에 광주시의 매력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광주시의 대중국 대응을 지적했다.

또 신 교수는 “중국은 2012년 13개 전기차 시범도시를 지정하고 이후 12곳을 추가로 지정하면서 심각한 도시공해문제 해결방안으로 2030년까지 모든 관용차량과 대중교통수단을 전기차로 바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국의 경제발전전략을 따라갈 광주시의 중국 내 인적·경제적 네트워크가 많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대외 경제외교 전략 상 중국과의 경제교류를 위해서는 정부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중국의 한국 규제 정책에 역발상적 정책추진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과감한 對 중국 교류협력정책이 필요하다고”고 주문했다.

전진숙 환경복지위원장(대표의원)은 “지난 2016년 6월 광저우시에서 충남도보다 광주시는 실효성 있는 중국 협력사업을 얻지 못할 정도로 경제외교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2017년은 시진핑 2기 체제가 출범하는 만큼 중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정비하고, 광주시가 가지고 있는 대 중국 경제외교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정책수정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광주시의 대중국 외교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어 전 의원은 "향후 연구모임을 통해 더 깊은 중국 정책을 연구하여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제공

한편, 중국과 친해지기를 위한 연구모임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들이 참여하여 중국의 역사와 사회문화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 기업경영, 정치외교 등의 과거와 현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와 對 중국 관련 시정현안에 대한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자 전진숙 환경복지위원장의 주도로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하여 15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연구모임은 앞으로 ▲ 한·중 FTA와 한국의 대응 전략 ▲ 중국의 한류콘텐츠 및 모바일 산업, 의료 및 헬스케어, 뷰티산업 ▲ 광주 전략산업의 중국진출 전략 등 지역특성에 맞는 경제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광주 중국 총영사, 전문가 등을 초청하여 특강을 실시하고, 문화, 산업 등의 현장을 방문하는 등의 연구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매주 1회씩 의원들과 함께 중국어 회화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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