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꿈사다리 공부방’ 등 55개 사업에 486억 투입

전남도가 사회안전망의 빈틈을 메우고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서민배려시책을 확대해 올 한 해 청년․소상공인, 아동․청소년, 농어업인, 노인․장애인, 저소득․소외계층 5개 분야 55개 사업에 48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로 시행 2년차를 맞아 지난해부터 발굴‧시행해온 23건에, 새로 32건이 추가됐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대표적 사업은 고학력 미취업 청년들이 저소득층 아동을 가르치는 ‘꿈사다리 공부방 사업’, 여성농업인의 문화‧복지 혜택을 위한 ‘행복바우처 사업’ 등이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가계부채 부담이 늘고, 국내 정치의 혼란으로 서민생활 안정화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이 부족한 현실에서 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사업 위주로 추진된다.

분야별로 ‘청년‧소상공인’ 분야의 경우 청년 취업률을 높이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초점을 두고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한 교육‧컨설팅 제공 ▲취약계층 청년 대상 면접 비용 및 모의면접 컨설팅 지원 ▲빚 독촉과 파산으로 고통받는 금융취약계층에게 채무자대리인 및 파산관재인 선임 비용 신규 지원 ▲지난해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영세 소상공인 일수 대출금리 인하(14.8→5.9%) 등을 추진한다.

‘아동‧청소년’ 분야는 가난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놓는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고학력 미취업 청년을 지역아동센터에 배치해 저소득층 아동의 기초학력을 보강하는 ‘꿈사다리 공부방 사업’ ▲저소득층 취학 전 아동에게 책과 학습도구 지원 ▲예체능 분야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예체능 전문 교습비 지원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 지원 등이다.

‘농어업인’ 분야는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복바우처’를 1인당 연간 10만 원 지원 ▲농작업 시 발생한 상해에 대해 보상해 주는 농업인 안전보험료 보조 비율을 50%에서 70%로 상향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물 생산‧가공‧유통업체에 수산물 소포장재 개발 및 구입비 등을 신규 지원 등을 추진하고, 계속 시행사업 중 도민 만족도가 높은 ▲‘100원 택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 사업은 수혜지역을 확대‧운영한다.

‘노인‧장애인’ 분야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야광 안전조끼 등 교통안전용품 지원 ▲농어촌 지역의 비 응급 고령‧만성질환자 전담 구급대 시범 운영 ▲장애인 체육인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장애인 특장버스 운영 등을 시행한다.

‘저소득‧취약계층’ 분야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인 남도한바퀴 탑승료의 50% 할인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의 주택을 개‧보수해주는 ‘행복둥지’ 사업을 국가유공자까지 대상 확대 ▲도내 우수 자활생산품의 안정적 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 입점‧판매 수수료 지원 등을 추진한다.

문금주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서민배려시책 확대 시행으로 시름에 빠진 도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얻었으면 한다”며 “도민에게 도움을 주는 다양한 분야의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잘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전남도 서민배려시책의 자세한 내용과 담당 부서는 전라남도 누리집(http://www.jeonnam.go.kr) 상단 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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