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 김경진. 이용주 의원과 광주서 토크쇼

안 전 대표, 검찰.재벌개혁 강조 ... 과거청산과 광주전남 발전방향 피력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광주에서 토크쇼를 열고 호남민심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22일 오후 2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일가정양립지원본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 요정들’ 트크소에 참석하여 검찰, 재벌개혁과 함께 과거청산과 미래준비를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국회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인기정치인으로 떠오른 '쓰가요정' 김경진 의원(광주북갑), '예스 노?' 이용주 의원(전남여수갑)이 함께한 이날 토크쇼는 지지자 등 시민 1500여명이 행사장 안팎을 채웠다. 

또 권은희 장병완 최경환 손금주 의원 등 다수의 국민의당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행사장에 입장 할 때는 청중들이 '안철수'를 연호했으며, 김경진.이용주 의원을 소개할 때도 많은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토크쇼는 ‘정정당당(정직한 정부, 당당한 국민) 대한민국’을 부제로 강연재 변호사(국민의당 부대변인)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었다.

이날 토크쇼 취지에 대해 강 부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의 정의로운 분노가 언론을 움직이고, 국회를 움직이고 헌법재판소를 움직이고 있는 지금, 정치는 국민을 위해 정치가 해야 할 모든 일을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대표 지지자들이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일가정양립지원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토크쇼 행사장 앞에서 손팻말 등을 들고 '안철수'를 연호하고 있다. ⓒ광주인

1부 토크쇼에서 ‘검찰개혁’에 대해 김경진 의원에게 '우병우 전 수석과 사법연수원 2년 선후배사이라는데 청문회 이후 별일 없었는지'라는 질문에서 '수사지휘권에 기소권, 자체 수사인력에 기소여부 재량권까지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지' 등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개혁의 방향을 놓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이용주 의원이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대한 조사와 향후 전망'을 이야기했다.
 
 ‘재벌개혁’에 대해 안 전대표는 '이재용 삼성부회장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오래전부터 재벌들이 중소기업과 함께 사는 생태계가 아니라, 가둬놓고 착취하는‘동물원’구조를 만든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삼성 동물원, LG 동물원 이야기를 했다”를 강조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그 불평등 구조가 더 악화되고 견고해졌다. 그 때문에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무수히 많은 창업 기업들이 일어서기도 전에 쓰러지고 만다”고 구조적인 재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토크쇼에 앞서 안철수 전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광주인

안 전대표는 재벌개혁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경제검찰’수준으로 바꿔야 한다”며 "(공정위는)첫 번째는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해서 천문학적 벌금으로 다시는 불법을 저지르지 못하게 해야 하며, 두 번째 독립성을 강화하고, 세번째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2부에서는 김지환 국민의당 청년위원장이 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김 청년위원장은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재벌개혁과 관련 안 전대표가 주장해온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제검찰 수준으로 권한 강화를 제시했고, 정치개혁과 관련해 ‘결선투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16일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개정안 통과를 강조했다.
 
특히, 2부에서 안 전대표와 김경진, 이용주 의원이 청문회 방식으로 ‘버럭쓰까 깜짝 청문회’방식으로 열려 청중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안 전대표는 ‘강철수’라는 별명에 대해 “강철수는 광주에서 지어준 별명”이라고 소개하고 대선을 앞둔 자신의 각오와 호남의 지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오르지 않는) 지지율이 답답하지 않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안 전 대표는 “지지율이라는 것이 변동하기 마련이고...”라고 답하자 이 의원이 “답답하냐 안하냐 물어보니..,예스?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청문회 당시의 상황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대한민국 정정당당' 토크쇼 행사장. ⓒ광주인

안 전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과거청산과 미래준비를 둘 다 할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당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발전방향에 대해 안 전 대표는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는 문화컨텐츠, 미래자동차, 에너지 산업”이라며“"이들 세 가지는 4차 산업에 접목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 산업을 광주전남이 선도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계엄군 헬기사격에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이 발견된 금남로 전일빌딩을 찾아 "5·18 당시 발포명령자를 찾는 것은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23일과 24일 광주전남에서 호남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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