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개혁. 사법부 규탄... 광주지법까지 촛불행진 예정

21일 광주 금남로 촛불대회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영각을 기각한 사법부 규탄과 재벌개혁을 주제로 열린다. 

박근혜 규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오는 21일 13차 광주시국촛불대회는 '법경유착 분쇄'를 주제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한 사법부를 규탄하고 집회 후 오후 7시께부터 광주 동구 지산동 법원까지 촛불대행진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갈무리

박퇴진본부는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재용 영장기각에 대해 사법부에 대한 강도 높은 규탄과 특검의 영장 재청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기획되었다"고 밝혀 이재용 영장 기각에 대한 분노한 촛불민심을 전했했다.

특히 "이날 대회는 사법부 규탄, 삼성 이규용 영장재청구 등 법경유착 분쇄에 관한 현수막 찢기와 삼성제품 부수기 등의 퍼포먼스가 실시될 예정"이라며 "풍물패와 이재용 감옥을  앞세우고 법원 앞으로 촛불대행진을 펼친다"고 밝혔다. 

촛불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 금남로에서는  광주진보연대 주최로  '박근혜 즉각 퇴진!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2017년 투쟁선포식'을 연다.

진보연대는 "2017년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는 광주진보연대 소속단체인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농민회, 전교조, 광전대련, 광주전남청년연대 등의 힘찬 결의대회"라고 소개했다.
 

박퇴진본부는 "특검이 힘내서 이재용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이재용을 구속시켜 재벌개혁의 속도도 높이고 탄핵재판도 빨리 인용될 수 있도록 분노한 광주시민의 촛불민심을 담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집회에서는 지난 19일 박퇴진본부가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와 광주시의회의 새마을 회관 건립 예산 지원 및 광주시청사에 지난 22년동안 게양됐던 '새마을기' 철거에 대한 보고도 있을 예정이다. 

이처럼 13차 광주 금남로 촛불은 이재용 영장기각에 대한 성난 촛불민심을 반영한 '이재용 감옥'이 등장하는 등 재벌개혁과 사법부 개혁 등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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