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정책 공유 현장체험 등 교류 프로그램 통해 지역상생 도모

광주지역 대학생들이 서울의 청년들과 교류할 길이 마련된다.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를 비롯한 광주 지역 3개 대학이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와 손잡고 청년 정책을 공유하고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상생을 도모한다.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과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 서강석 호남대학교 총장은 18일 오후 3시 30분 조선대학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서울특별시가 지역에 있는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지역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호남대학교가 서울특별시와 청년교류우호협약를 18일 오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병석 전남대 총장, 박원순 시장, 강동완 조선대 총장, 서강석 호남대 총장. ⓒ조선대학교 제공

협약에 따라 광주 지역 3개 대학과 서울특별시는 대학생, 청년 정책을 공유하고 기관 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의 삶 향상과 지역 상생을 도모한다.

서울특별시는 광주 지역 3개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혁신파크, 청년일자리 허브센터, 무중력 지대, 열정대학, 친환경유통센터 등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청년관련 우수정책 설명 및 현장체험 등 연수를 시행하고 청년 정책 등과 연계된 주제별 정책현장.모듈형 조합(당일형~2박 3일형)을 운영한다.

또한, 국내 배낭 체험 연수 등 대학 직원의 ‘체험연수 프로그램’ 운영 시 기관 상호 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대학 기관의 주요 정책을 서울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관광지 및 안내소 등에 대학기관 홍보물을 비치한다.

3개 대학에서는 청년정책 등 서울정책 연수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여 현장 연수를 지원하고 서울특별시 직원과 청년들의 광주 방문에 협력한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12월 15일 서울특별시를 방문한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이 박원순 시장과 지역 청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청년 실업 문제와 주거 문제는 우리 사회의 큰 도전과제로서 서울특별시는 지난 몇 년에 걸쳐 20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청년수당”이라며 “다른 지역의 청년들이 서울에서 취업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서울 청년들도 지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협력하는 한편 청년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힘을 합쳐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서울시의 새롭고 대담한 청년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강석 호남대 총장도 “호남대 학생의 10~15%가 서울 지역 학생인 만큼 지역 학생들이 전국,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은 “지역균형 발전 정책이 많이 퇴색되어 안타까웠는데 대한민국 성장 동력인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박원순 시장님이 힘을 모아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교류를 통해 청년정책과 관련한 실질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협약 체결을 위해 서울특별시 측에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구종원 청년정책담당관, 문치웅 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서울시는 일자리 저하와 빈곤의 세습, 자존감 하락 등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가 ‘청년’이라는 특정한 생애 주기를 넘어 미래로 이어지는 보편적인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2015년에 청년정책 기본계획(2020 서울형 청년보장, Seoul Youth Guarantee)’을 수립하여 2016년부터 서울혁신파크, 청년일자리 허브센터, 무중력 지대, 열정대학, 친환경유통센터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혁신파크는 사회적 기여를 추구하는 영리, 비영리 조직과 개인들이 서로 협력하여 파크가 보유한 공유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시민이 필요로 하는 난제들의 해법을 찾아나가는 사회적 조직들의 집적단지를 말한다.

서울특별시 청년허브는 청년정책 연구 조사 및 역량강화, 일자리 사업 모델 발굴,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청년들의 ‘일과 삶’의 자립을 도모하고 있다. 서울시 청년 활동공간 청년청은 서울혁신파크 22동에 54개 청년단체가 입주해 있으며 청년허브와 청년청 내 청년공간 운영 지원 사업으로 무중력지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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