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각사는 2014년부터 시작된 중창불사 중 1단계로 전통문화체험관 및 지장전 불사를 마무리하면서  불교 미술사상 처음으로 고려불화 스테인드글라스Stained Glass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부터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지장시왕도 도면 위로 색유리를 자르는 모습.

'스테인드글라스'는 금속산화물을 녹여 붙이거나, 표면에 안료를 구워서 붙인 색판 유리조각을 접합시키는 방법이다. 이런 건축 기법은 7세기경 중동지방에서 비롯되었으며, 유럽에는 11세기 무렵 이 기법이 전해진 이래 12세기 이후의 교회당 건축에서 본격적으로 발달하였다.

무각사는 "이번에 설치될 스테인드글라스는 불교 미술 역사상 선구적으로 시도되는 고려불화(수월관음도, 지장보살도, 지장시왕도, 아미타팔대보살도, 현대단청, 만다라문양 등)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무각사는 "중창불사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자연채광을 활용하면서도 불교적인 장엄미와 예술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스테인드글라스에 주목해 역사상 처음으로 스테인드글라스 불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을 맡은 임종로 작가의 노력으로 작품이 완성되어 현장에 설치하기 전 전시회를 열어 일반에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무각사 스테인드글라스는 임종영 작가에 의해 엔틱Antique 색유리를 이용한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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