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의원(국민의당. 광주북갑)이 ‘한일국제심포지움-원전과 건강'을 주제로 오는 18일 오후3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연다.
이번 심포지움은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 김경진의원, 추혜선의원, 탈핵에너지교수모임,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반핵의사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후세 사치히코 원장은 2011년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지역의 피폭자들을 돌보기 위해서 설립된 ‘후쿠시마공동진료소’ 원장이다.
그는 핵사고 이후 주민들의 건강 영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방사능 피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백내장, 협심증, 뇌출혈, 조산, 주산기 사망, 각종 암발생 등의 증가 여부를 증거자료를 제시하면서 설명한다.
김경진 의원실은 "이날 발표는 원전사고가 발생하면 주민들에게 어떠한 건강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서는 백도명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장. 반핵의사회 공동대표)는 지난 6년 동안 한국의 원전주변에서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 원인을 찾기 위해한 연구결과를 내놓는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원전주변 갑상선암 환자들의 집단소송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발표에 나서는 이홍주 박사(예방의학. 산부인과 전문의. 반핵의사회 운영위원)는 후쿠시마 핵사고 당시 일본 정부의 방사능 방재대책의 문제점을 당시에 발생한 인명피해와 연관하여 설명한다.
이어 발표할 오코시 료지씨는 핵사고 이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후쿠시마 주민으로서 핵사고 이후 주민들이 겪었던 일들을 증언할 예정이다.
김경진 의원실은 "6년 전의 후쿠시마 핵사고는 세계 의학계에서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방사능 피폭에 의한 건강영향은 피폭 이후 60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므로 현재 시점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건강영향에 관하여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국내 언론에도 후쿠시마에서의 소아갑상선암 증가 소식은 단편적으로 전해졌지만 다른 질병들의 발병양상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 심포지움은 이러한 정보가 제공되는 국내 최초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