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초교 보행전용도로 지키기 시민모임 결성

광주의 한 초등학교 보행자 전용도로 지키기에 시민들이 나섰다.

광주 동구 서석초등학교 보행전용도로지키기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오는 18일 오후2시 동구벤처빌딩에서 시민모임 토론회 및 결성식을 갖는다.

시민모임은 토론회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부터 서석초등학교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보행전용도로 지키기 및 차도화 반대 시민 서명운동도 함께 펼친다.

광주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옛 광주여고를 주차장으로 만들면서 출입구를 서석초교 맞은편으로 개설하기 위해 학교 앞 보행전용도로를 해제하고 왕복 2차선의 도로를 개설할 예정이어서 학부모와 시민들이 저지하고 나선 것.

광주시는 지난 2014년 교통영향분석 ․ 개선대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10여년동안 유지되어온 보행전용도로를 자동차의 편리를 위해 해제하고 양방향도로의 개설과 주변 일방통행로 등의 해제를 결정한 바 있다.

시민모임은 "보행전용도로의 해제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결정"이라며 "자동차 중심의 사고에 기반하는 행정편의주주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보행전용도로의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또 "부출입구의 대안이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의 안전과 보행을 위협하는 차도화에 반대한다"며 서명운동의 결과를 광주시와 아시아문화전당에 전달하고 시장 및 전당장 면담을 통해 보행전용도로의 존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시민모임은 동구 동계천일대의 주민과 서석초 학부모, 시민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서석초등학교 운영위원회, 동계천 번영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이기훈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가 사회를 맡아 전영원 광주 동구의회 운영위원장이 인사말을 박홍근 건축사(나무심는 건축인 모임)가 발제를, 김용민 서석초교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이강수 동계천 번영회회장, 최동호 광주대 도시계획학과 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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