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화. 수요일 광주사람들 만나

“그동안 매서운 질타의 말씀을 듣고 광주시민들께서 어떠한 미래를 원하시는지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화요일 광주를 찾아 1박2일 동안 저자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와 화제가 되고 있다. 

문재인 더민주당 전 대표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남구 주월동 거점경로당 공동작업장에서 명절제수용 북어포작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 이후 광주 남구 주월동 거점경로당 배식봉사를 시작으로 광주지역 곳곳의 복지시설과 기관들을 찾아가고 있다. 또 종교지도자, 시민사회 활동가를 비롯,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진솔한 경청의 시간을 매주 정기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것. 

김 여사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광주에서 92%나 되는 높은 지지율을 보내주셨지만 결국 저희가 부족해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다"며 "그 때의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직접적인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광주방문을 시작한 것이 어느덧 해를 넘기게 됐다”고 매주 화요일 정기 모임을 해오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김 여사를 만났던 박경린(푸른광주21 전 대표)대표는 “김 여사가 찾아와 광주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따끔한 충고와 함께 일회성이 아닌 진심으로 임하면 많은 시민들의 마음이 풀릴 것이라고 조언했었다"며 “반년 동안 꾸준하게 실천해온 것을 지켜보면서 광주방문의 진정성을 느낄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민주당 광주시당 한 간부도 “여러 후보들이 일정에 관한 협조요청을 전해오지만 한 후보측에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특정지역을 방문한다는 것은 호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아니고서는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17일에 광주를 찾아 남구 주월동 경로당을 다시 찾아 점심 배식을 도왔으며 오후에는 지역의 재능기부 및 물품 나눔 단체인 ‘나눔앤조이’를 찾아 자신이 소장 중인 생활용품을 기부하고 나눌 예정이다.

또 광산구에 위치한 작은도서관과 청년 문화예술가들로 이뤄진 문화예술네트워크를 찾아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18일에는 쌍촌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떡볶이 간식을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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