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산업 인체측정 국제표준 발간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이영숙 명예교수가 의류산업을 위한 인체측정방법을 표준화한 ‘ISO 8559-1 인체측정 국제표준’을 최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영숙 전남대 명예교수.

ISO 8559-1 국제표준은 의류패션산업에서 사용되는 인체측정 항목에 대해 측정기준점과 측정방법의 표준을 제공하는 문서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체 표준의 정확성과 호환성을 판단하는 주요 근거이다.

여기에서 제안되는 측정 표준은 의류 치수 호칭, 디지털 입체 패턴 구성, 의복의 형태에 따른 체형 특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된다.

총 80페이지로 구성된 이 국제표준은 31개의 인체 측정 기준점과 인체의 높이, 길이, 둘레, 두께, 너비 항목 등 총 122개 항목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 또한 모든 인체 측정 기준점과 측정방법에 대해 2D와 3D를 포함한 241개의 해부학적, 체형학적 그림을 수록함으로써 사용자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 국제표준 발간작업은 이영숙 명예교수가 프로젝트 리더를 맡고, 영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2014년부터 3년 동안 진행한 끝에 완성됐다.

ISO/TC133은 의류산업 관련 전반에 걸친 국제표준 기술위원회로서 인체측정, 치수호칭, 제품치수, 피팅마네킹, 디지털피팅기술 등에 대한 국제 표준화 기구이다.

이 명예교수는 “최근 섬유패션산업은 전자상거래 활성화, 유통채널의 다양화로 인해 국제표준화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국제표준 발간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의류패션시장을 주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숙 명예교수는 오는 2017년 4월 3일부터 7일까지 런던에서 개최되는 ISO/TC 133 총회(Plenary Meeting)에 참석해 표준화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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