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한국관광공사 선정…전국 관광객 발길 갈수록 북적

전남 강진 가우도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됨으로써 한국 관광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 관광 100선’을 선정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해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는 강진여행과 관광의 랜드마크로서 더욱 날개를 펴게 됐다.

전남 강진구 가우도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전남 강진군청 제공

특히 지난해 7월15일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가우도’가 검색돼 전국적인 인지도와 함께 인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가우도에 설치된 무인계측기로 확인된 지난 1일 가우도 방문객은 8천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평균인파가 3천명 정도였던 점에 비춰 봐도 놀라운 방문객 증가다.

가우도는 육지와 이어진 두 개의 출렁다리와 함께‘함께해(海)길’해안 산책길이 놓여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천혜의 낚시터인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전국 낚시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같은 해 10월 가우도 산 정상에 세계 최대 크기의 청자모형 타워와 이곳에서 출발하는 해상 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이 완공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짚트랙을 탄 체험 관광객 역시 주말 평균 200명 수준의 3배인 600명에 달했다.

1㎞에 이르는 전국 최장 길이의 짚트랙 횡단시간은 1분 남짓. 라인은 3개로 세 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해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공중에서 서로 마주보며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청자타워와 짚트랙이 함께 문을 열면서 가우도는 강진에 오면 한번 쯤 꼭 들러야 하는 것으로 관광객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정결과 역시 이를 입증한 셈이다.

전남권역 가운데 100선에 선정된 곳은 가우도를 포함해 순천만습지와 순천만정원, 담양 죽녹원, 신안 홍도, 완도 청산도, 장흥 정남진토요시장, 여수 오동도와 엑스포 해양공원, 보성 녹차밭,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등 12개 관광지가 이름을 올렸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 100선은 2년에 한 번씩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알리는 사업으로 2013년에 처음 도입됐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관광 100선은 관광지 인지도·만족도, 방문 의향 등 온라인 설문조사와 통신사와 소셜, 네비게이션 빅데이터 분석, 관광객 증가율, 검색량, 전문가들의 현장평가 등을 통해 선정됐다.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는 “가우도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됨으로써 강진의 랜드마크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 성공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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