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 "업무추진비 정산 공표" 촉구

강현욱 조선대학교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에 대해 시민단체가 정산 공개와 고발 예고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대표 김범태)는 4일 오후 광주광역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현욱 조선대 이사장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하여 교육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김범태 한국투명성기구광주전남본부 대표가 4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강현욱 조선대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에 대해 정산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투명성기구는 또  "조선대 이사회는 교육부로부터 업무추진비에 대한 정산을 하고 잔액을 회수하여 법인회계에 세입조치하라는 감사결과 처분서를 받고서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강 이사장은 교육부 감사 결과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강 이사장 취임 당시 학생 등록금 동결문제로 대학이 몸살을 앓고 있던 때 이사장의 업무추진비를 거의 100%인상하였다"면서 "하루 속히 업무추진비 정산에 대한 입장을 모든 구성원에게 공표하라"고 주장했다. 

이사회에 대해서도 "이사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구상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고발 등을 할 수밖에 없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투명성기구는 끝으로 "조선대는 70년 전 72,000여 민중들이 교육을 통한 영재양성 등을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민립대학으로서 민중들의 땀과 눈물로 점철된 역사와 1·8항쟁의 정신으로 법인의 정상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이사장은 조선대 사익추구 수단으로 이용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현욱 조선대학교 이사장과 김용억, 김창훈, 이광호, 유세희, 이효복, 김현정 이사는 오는 2월 25일 말 임기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대학교 구성원들은 구경영진 쪽 이사들를 배제하고 개혁적 이사회을 구성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수렴에 나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기 자 회 견 문 [전문]

강현욱 이사장은 교육부 감사 결과를 조속히 이행하라

조선대학교는 지금부터 70년 전 호남의 72,000여 민중들이 교육을 통한 영재양성 등을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민립대학이다. 그리고 민중들의 땀과 눈물로 점철된 역사와 1·8항쟁의 정신으로 법인의 정상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에 있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점에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강현욱이사장은 2012.3부터 2015.12까지 비상근으로 재임하면서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집행하여 교육부의 감사에서 경고를 받은바 있다.

이에 따르면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제34조 제1항 제2호 가목에 의거 직책급 업무추진비는 개산급을 할 수 있는 경비로 되어 있는데도 업무추진비를 지급하여 교육부로부터 업무추진비에 대한 정산을 하고 잔액을 회수하여 법인회계에 세입조치하라는 감사결과 처분서를 받고서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20,000여 학생 등록금으로 거의 모든 재정을 충당하고 있음에도 강현욱 이사장 취임 당시 학생 등록금 동결문제로 대학이 몸살을 앓고 있던 때 이사장의 업무추진비를 거의 100%인상하였음은 물론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인바, 하루 속히 업무추진비 정산에 대한 입장을 모든 구성원에게 공표할 것을 요구한다.

한편 이사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구상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한다.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고발 등을 할 수밖에 없음을 엄중 경고하면서 더 이상 조선대학교를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2017. 01. 04

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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