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일출제 4만6천명 등 여수 곳곳에 8만여명 운집

전국적으로 심각단계인 AI확산으로 대부분 일출제가 취소된 가운데 여수지역에서 열린 향일암일출제와 분산 일출제에 8만여명에 가까운 구름 인파가 몰렸다.

4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전국 4대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여수 향일암에서 새해 첫날 열린 ‘제21회 여수향일암일출제’에 시민과 관광객 4만 6천여 명이 찾았다.

이와 함께 돌산읍 무슬목 등 26개 읍면동에서 분산 개최된 일출제에도 3만 5천여명이 넘는 관람객과 시민들이 찾아 새해소망을 기원했다.

지난 1일 전남 여수 향일암 일출 장면. ⓒ전남 여수시청 제공

일출명소인 향일암일출제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4만6천명으로 최근 10여년 내 일출제 최다 관광객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을 이뤘다.

향일암일출제는 지난해 12월 31일 해넘이 감상을 시작으로 길놀이, 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정에 제야의 타종식과 일출제 등으로 진행됐다.

여수시는 전국적인 AI와 A형 독감 확산 때문에 일출제 개최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철저한 사전 방역대책 수립과 관광시설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시켜 만일의 사태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전남 구봉산 일출 모습. ⓒ전남 여수시청 제공

여수시공무원과 여수경찰서 그리고 민간 봉사단체 226명이 현장 교통지원에 투입됐고, 셔틀버스와 시내버스를 임시 투입해 일출제를 찾은 관광들의 수송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전남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진행된 일출제 때문인지 새해 첫날 여수 수산시장 등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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