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근로자건강센터(센터장: 이철갑 교수. 조선대병원 의사)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 감염 닭, 오리 살처분, 예방 종사자들에게 건강보호지원에 나선다.

건강센터는 23일 "현재 전국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AI 관련 작업종사자 관리대책을 안전보건공단광주본부와 함께 마련하여 오는 26일부터 건강보호대책을 위해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 습지를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잠정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순천시청 제공

양계업 산재가입 현황은 광주가 33개 사업장에 124명, 전남이 10개 사업장에 46명이 각각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I 발생현황은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에서 최초 발생한 후 이달 17일 기준으로 급속히 확산(8개시. 도 27시군)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AI 방역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여 관리 중이다.
 

최근에는 전남 구례에서 발생해 인근 동부 6군에 비상이 걸렸으며 특히 전남 순천만 습지 탐방이 금지되고 있다. 

정부도 작업 종사자를 인체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발생 농가 종사자,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총 6779명(누적)에 대해 인체감염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근로자건강센터는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보건상 재해예방 대책으로 개인보호구 착용, 안전한 작업방법 및 작업 후 사후관리 등이 필요하다"며 "안전교육 및 물질안전보건자료 실시, 작업 투입전에 고혈압 등 기초질환 자에 대한 업무적합성평가실시, 이완요법 적응(심리)교육 실시 및 이상 징후자 정신과 상담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철갑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센터장은 “이번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작업종사자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 필부질환 등 건강관리를 구축하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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