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진학교육 혁신안 발표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진로. 진학교육 혁신정책을 발표했다.

장 교육감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에게 행복한 배움을 제공하겠다"며 "방과후학교, 야간자율학습 등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광주교육은 차별이 아닌 상생,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교실을 꿈꿔 왔다"며 "우리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이제 교육의 과제를 넘어 시대적 소명이 되었다"고 진로진학교육의 혁신이유를 밝혔다. 

이어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단순 교과지식을 암기해 획일적인 평가로 무한 경쟁하던 방식은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면서 "미래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며, 가진 지식을 폭넓게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시대의 변화도 언급했다.

장 교육감이 내놓은 '일반고 진로진학교육 혁신방안'은 첫째 '방과후학교·야간자율학습 완전선택제'다. 

그동안 교육단체와 학생 학부모 등은 일반고 방과후학교와 야간자율학습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 존중이 허울 뿐 강제적으로 운용된다며 비판해왔었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방과후학교는 학생선택에 의한 주제 중심의 수업으로 운영하고, 교과 및 진로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 선택권을 넓히고, 자율학습은 학생 자율 동아리 활동 지원을 통해 자발성을 높이고, 불참 학생에 대한 학교 밖 진로·진학 프로그램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완전선택제로 전환을 선언했다.

특히 수요일은 ‘광주교육공동체의 날’로 운영하여 매월 1회는 의무적으로 모든 학교가 방과후학교 를 하지 않는 날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혁신방안 두 번째는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이다. 장 교육감은 "협력학습, 프로젝트 학습, 교과 간 융합 학습 등 학생 참여와 활동이 활발한 배움중심의 수업으로 전환하겠다"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예술, 체육, 직업교육 등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해 교육과정에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즉 학교를 권역별로 연계해 다양한 선택 교과목을 개설하는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광주교육공동체의 날’과 연계하겠다는 것. 

세번 째 혁신방안은 '학생 참여형 수업과 교육과정중심 평가 확대'다. 장 교육감은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학습활동과정이 담긴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요하다"며 "현재 대입제도에 맞춰 학생 참여형 수업과 토론수업의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생 활동과 배움이 중심이 되는 과정중심 수행평가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교실 수업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학생 참여형 수업을 이끄는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연수를 확대하고 학생 참여형 수업의 지속적인 관찰을 바탕으로 생활기록부 기록을 내실화해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진로교육도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으로 과감하게 바뀐다. 장 교육감은 "'학생자율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의 다양한 직업 전문가와 연계한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안은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연계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학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의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

장 교육감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 학교와 마을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한 진로·진학 체험활동을 확대 운영하겠다"며 "학생 체험활동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해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입증할 수 있는 진학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 교육감은 "교육의 변화는 이제 시대적 소명"이라며 "학생 중심의 자율활동을 최대한 존중하는 교육과정 운영과 변화한 입시체제에 맞는 능동적 대응으로 학생들에게 행복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