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로 상습정체 해소…송정역 접근성 개선 기대

광주 송정역 후면 4차선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송정역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13일 국민의당 예결위 간사로 활동했던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에 따르면 광주송정역 후면 4차선도로 개설을 위한 국비 133억원이 총사업비 변경을 통해 확보됐다.

광주송정역 후면 4차선도로 계획도. ⓒ김동철 의원실

새로운 후면도로가 개설되면 광주송정역 주변의 유일한 도로였던 상무대로의 극심한 상습정체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올해 2월초에 광주송정역 주변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국토부, 광주시,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등이 참석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단계별 대책을 제안했다”며 “1년여의 노력 끝에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 변경을 승인해 4차선 후면도로가 개설되게 됐다”고 밝혔다.

송정역 인근은 지난 2015년 4월 호남고속철 개통 이후 이용객 급증과 역사주변 개발(평동 2차산단, 도산7통 재개발 등) 등으로 교통량은 늘었으나 상무대로 이외에 간선도로 하나 변변히 갖춰지지 않아 만성적 교통 정체구역이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송정역 지하차도 금호타이어 입구에서 신덕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980m, 폭 20m의 4차선 도로가 개설되면 광주시내 전 지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왕래하는 이용객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동·서·남·북구 전 지역에서 무진로→운수교차로→매일유업 사거리→광주송정역으로 접근할 경우, 신호대기도 거의 없이 금호타이어 공장을 지나 곧바로 광주송정역 후면도로로 접근할 수 있어 광주송정역 전면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접근시간이 훨씬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3월 실시한 광주시의 교통영향분석 용역결과를 보면 광주송정역 후면도로가 개설될 경우 역사 전면도로인 상무대로의 교통혼잡도 개선으로 연간 최대 107억원의 교통편익이 발생하고(차량운행비용, 통행시간 절감 등), 교통서비스 수준도 한 단계(E→F) 올라가며, 평균 통행속도는 약 2배(시속 10.6→20.3km)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호남고속철 개통이후 광주송정역 이용객 수가 정부예상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지난 12월 9일부터 시작된 SRT 이용객까지 더해지면서 이용객 수는 1일 평균 2만5000여명에 달한다”라며 “국비가 확보된 만큼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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