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9일 오후 7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광주드림 ‘상무 금요시장 폭풍단속 상인들 “죽으라는 건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광주전남민언련)이 수여하는 ‘2016 광주전남민주언론상’에 광주MBC의 김인정 외 4명, 광주일보의 김형중, 광주드림의 김우리, KBC의 탐사보도팀이 선정됐다. 전체 응모작은 신문, 방송, 지역 신문에서 총 12편이 응모했다.

광주MBC(김인정, 김철원, 한신구, 강성우, 박재욱 기자)의 기획 보도 ‘삼성의 비밀, 멍드는 지역경제’는 성역화된 삼성을 대상으로 접근이 어려운 내부 자료를 집요하게 심층취재해 자칫 묻힐 수 있었던 중대 사안을 공론화하고 상생협의체 구성을 통해 후속 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광주드림 갈무리

광주일보(김형중)의 연속보도 ‘국가기관 전파관리소 국민 상대 불법 감청’은 사생활 침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 감시 시대에 국가기관이 일상적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사실을 밝혀낸 점과 지역에서 발굴한 사건이 전국적 의제화가 되어 국가기관의 안일한 행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주드림(김우리)의 연속보도 ‘상무 금요시장 폭풍단속 상인들 “죽으라는 건가”’는 10개월간의 집중 취재를 통해 총 42편의 지면과 인터넷에 끈질기게 사건을 보도, 서구청의 강경대응으로 벼랑 끝에 몰린 서민들의 삶을 알려 지역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서구청의 상생협약과 행정적 지원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별상을 수상한 KBC광주방송 탐사보도팀(김영락, 정영팔, 정지용, 천정인)은 지역 언론사 유일의 독립적인 탐사보도팀으로써 지역 행정·자본 권력과 각종 부조리에 대한 감시와 비판, 대안을 제시한 점이 인정됐다. 또한 특별상에는 지역 언론사에서 이러한 탐사보도에 더 집중하기를 바라는 격려와 당부의 의미가 담겨 있다.

심사위원장인 김성재 교수(조선대 신방과)는 심사평에서 “이번 공모에는 기획, 연속 보도를 통해 저널리즘 정신을 구현한 작품들이 많았으나 대상을 수상할 만한 탁월한 보도가 없어 아쉬웠다”며 “앞으로도 언론인들이 지역 언론 발전을 위해 분발해주기 바란다”고 응모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2016 광주전남민주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금) 오후 7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세미나실에서 개최하며 수상작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는 좌담회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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