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33편 상영, 두 번째 관객이야기공모전 시상

7회 광주여성영화제 지난 20일 폐막식을 갖고 5일간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 영화제 기간에는 13개국 35편의 초청작이 상영되었고, <미리보는 광주여성영화제>, <2016년 광주여성영화를 말하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다.

폐막작은 광주여성영화제에서 첫 번째로 제작한 작품으로 <결혼별곡>이 상영되었다. <결혼별곡>에는 250여명이 넘는 관객이 참여해 지역에서 만들어진 작품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상영 후 감독, 주연배우들과의 대화시간이 이어졌다.
 

폐막작 <결혼별곡> 감독과 관객의 대화 모습. ⓒ광주여성영화제 제공

김경심 감독은 “40대 여성의 화려한 외출이었다. 이번을 계기로 많은 여성감독들에게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고,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며 첫 극영화 연출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작품에 출연한 시민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이어졌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폐막식에서는 두 번째 관객이야기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관객이야기 공모전은 관객들의 이야기로 여성감독을 비롯한 지역의 영화인들이 스태프로 참여해 영화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작년 수상작은 7회 광주여성영화제 폐막작 <결혼별곡>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에는 이화경 소설가, 김경심 감독, 김지연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심사위원장 이화경 소설가는 “여성의 시각으로 주제를 잘 표현하는지, 영화적 상상력을 얼마나 발휘했는지 등을 보고 작품을 심사하였다. ”라고 심사 과정을 소개하였다.

이번 수상작으로는 김미소 님의 <어서 오세요>가 당선되었다. 김미소님은 영상소감을 보내왔는데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건강한 글을 계속해서 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지연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상영관을 옮겨서 진행했는데 600명이 넘는 관객들이 개막식을 찾아 함께 개막을 축하해 주었다"며 "그동안 객석의 한계로 많은 관객들과 개막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정말 뜻깊고 의미있게 7회 영화제를 기억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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