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권층 위한 박근혜 정권의 정책은 무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6일 “대통령 자격이 없는 박근혜는 당장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소속 조합원 250여명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며 부정부패를 일삼고 재벌과 공모해 노동자들을 쥐어짜며 저지른 최순실 일가의 악행이 알려지면서 온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래 시국선언문 전문 참조)
 

16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한 조합원이 '박근혜 퇴진'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광주인
16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조합원들이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인

이들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고, 국가의 주요 정책을 좌우하며 국가 예산과 인사권까지 행사했다니 국민들은 이 나라 대통령이 누구냐고 묻고 있다”며 “심각한 것은 날마다 늘어나는 최순실-박근혜 정권의 막장 정치, 국정농단과 헌법 파괴, 민주주의 파괴 행각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이 왜 그토록 임금피크제, 해고연봉제 등 노동개악과 의료비 폭등을 부르는 의료민영화·의료영리화 정책을 몰아붙이는지 이제야 알게 됐다”며 “정권이 재벌들에게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800억을 헌납하도록 강요하고 그에 대한 보답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경련과 경제단체들은 2014년에도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에 해고를 쉽게 하고 취업규칙을 근로자 동의 없이도 바꿀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고 비리 정권은 이에 화답한 것”이라며 “99% 국민들을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모는 1% 특권층을 위한 박근혜 정권의 모든 정책은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 투쟁과 범국민 촛불항쟁에 함께 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의료의 공공성을 지키고, 국민 누구나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박근혜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조합원들은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5·18민주광장에서 충장로 일대를 행진하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6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인
16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한 조합원이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광주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16일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광주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16일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광주인

 

박근혜 퇴진 촉구!
광주전남지역 5천 보건의료노동자 시국선언문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5천 조합원은 박근혜 즉각 퇴진을 위해 투쟁할 것이다!

“이게 과연 나라냐, 이런 나라의 국민인 것이 부끄럽다”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최순실 일가가 권력을 사유화하며 부정부패를 일삼고 재벌과 공모하여 노동자들을 쥐어짜며 자식을 위해 저지른 악행이 알려지면서 온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고, 문화체육 사업, 남북관계, 외교를 비롯한 국가의 주요 정책을 좌우하고, 국가 예산과 주요 요직의 인사권까지 행사했다니 국민들은 도대체 이 나라 대통령은 누구냐고 묻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날마다 늘어나는 최순실-박근혜 정권의 막장 정치, 국정농단과 헌법 파괴, 민주주의 파괴 행각이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가? 한마디로 불통 정권이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정권이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은폐를 시작으로 수백명 어린 생명을 수장시키고 만 세월호 사건조차, 청와대는 끝내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오히려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다.

한때는 ‘통일대박’이라 떠벌이던 정권이 갑자기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전쟁 불사를 외치며 사드배치를 결정하는 등 역사상 유래 없는 긴장 상태와 남북대결을 조장했다.

백남기 농민을 직사 물대포로 쏘아 억울한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사과는커녕 ‘병사’라 주장하며 강제 부검을 시도했던 정권이다. 이처럼 후안무치한 정권의 배후에는 이들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왜 정권이 그토록 임금피크제, 해고연봉제 등 노동개악을 몰아붙이고 있는지, 의료비 폭등을 부르는 의료민영화·의료영리화 정책을 몰아부티고 있는지 이제야 그 진실을 낱낱이 알게 되었다.

현 정권이 재벌들에게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800억을 헌납하도록 강요하고 그에 대한 보답을 한 것이다.

전경련과 경제단체들은 2014년에도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에 해고를 쉽게 하고 취업규칙을 근로자 동의 없이도 바꿀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고 비리 정권은 이에 화답했다.

99% 국민들을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모는 1% 특권층을 위한 박근혜정권의 모든 정책은 무효이다. 대통령 자격이 없는 박근혜는 지금 당장 퇴진하라! 지난 11월12일 100만 촛불의 요구는 명확했다.

광주전남지역 보건의료노동자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 투쟁과 범국민 촛불항쟁에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의료의 공공성을 지키고, 국민 누구나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박근혜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

2016년 11월 1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대학교병원지부, 조선대학교병원지부, 광주기독병원지부, 광주보훈병원지회,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 원광대 광주한방·원광병원지부, 성요한병원지부, 광주전남혈액원지부, 성가롤로병원지부,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지부, 순천의료원지부, 목포의료원지부, 강진의료원지부, 보성아산병원지부, 광주전남지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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