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필 시의원 “산학민관 협력을 통한 역량 집중 필요”

문상필 광주시의원.

광주시가 중점 육성 중인 5대 전략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상필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3, 두암·풍향·문화·석곡)은 10일 문화관광체육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 5대 전략 콘텐츠 사업의 가시적인 효과가 미비하다”며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역량 집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2004년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5대 전략 콘텐츠 산업(첨단영상, 게임, 음악, 공예·디자인, 에듀테인먼트)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역기반게임산업육성지원, CG활용프로젝트제작지원, 광주음악창작소운영지원 등 사업 예산은 올해 국·시비 포함해 24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문화산업 전체의 매출액이 8777억5000만 원으로 전국(94조7952억2200만원) 대비 0.9%에 불과해 0.5%인 울산을 제외하고 7대 특·광역시 중 최하위다.

이 가운데 음악은 0.4%, 게임 0.5%, 영화 2.2%, 방송 0.7%, 에듀테인먼트 포함 분야인 지식정보는 0.5% 등으로 극히 미비했다.

또 전국 대비 광주 산업체 비율은 3.5%, 종사자 비율은 2.2%로 대전과 울산을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2014년 통계 대비 매출액은 0.1%인 115억1600만원이 줄어들어 광주시의 문화산업에 대한 경쟁력이 7대 특·광역시 최하위권이었다.

문 의원은 “광주시는 10년 이상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5대 전략콘텐츠 분야 경쟁력은 타시도시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며 “현 상태라면 광주의 미래형 먹거리라고 하는 문화산업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의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급하게 문화산업 기본 토양을 분석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5대 전략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유관기관들과 협력하고 전시와 교류·유통 등 지원을 위한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5대 전략 콘텐츠 산업과 광주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광주시 문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더불어 광주시민들에게 일자리와 먹을거리,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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