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결과 변동성 커...현물투자자 위험관리 필요

▲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

지난 한주는 미국 대선 3차 TV 토론회, 중국의 3분기 GDP 발표, 유럽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가 연달아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악재는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해외 증시는 눈치 보기 장세 속에 박스권을 보이며 마감했다.

우리나라 증시에 영향을 줄 가장 큰 이벤트는 역시 미국 대선 3차 TV 토론회였다. 마지막 TV 토론회를 앞두고 앞선 두 번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에도 트럼프 후보는 해서는 안 될 저속한 표현을 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토론 결과는 힐러리 클린턴 우세 52 vs 트럼프 우세 38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무난한 승리로 마감됐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최종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본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클린턴 후보의 우세라도 차이가 10% 이내이다. 심지어 어떤 곳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1% 차 우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방송이나 각종 매체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우호적인 입장임을 고려해도 이 정도만 차이가 난다. 그래서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단, 11월 8일과 9일 양일간 전 세계 주식 시장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매우 큰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11월 초, 칼럼을 통해 다시 전달하겠지만 큰 관점에서 대응은 다음과 같다. 우선, 결과를 떠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현물 투자자라면 비중을 줄이고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양방향 대응이 가능한 파생 투자자라면 호재와 악재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이 필요하다. 코스피의 대형 우량주보다는 코스닥 개별 주와 정치인 테마 등 개별 테마주 단기 매매가 나아 보인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2,050선 돌파를 시도하며 박스권 마감했다. 우려했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연속적인 순매도는 나오지 않았다. 나올 악재가 다 나왔다고 시장에서 판단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노트7의 100% 교환은 불가능하며, 교환하지 않고 사용 중인 제품이 또 발화할 수 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삼성전자 단일 종목에 대한 지금 시점의 매수는 반대하는 바이다.

이번 한 주 대응전략은 다음과 같다. 일단, 현물 투자자라면 주식 비중은 50% 이내에서 개별 테마주 위주 단기 대응을 권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간 괴리감도 있고, 코스닥의 상승을 이끌었던 바이오, 제약 테마의 악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여기에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실험 등 돌발변수를 고려하여 중장기 매매보다는 단기 매매가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

투자자 중에는 당일 대응과 단기 대응을 혼용하여 사용하곤 하는데 엄연히 차이가 있다. 당일 대응은 그날 매수하여 종가 전 매도하는 매매방식이고, 단기 대응은 4~5거래일 이내에 매매를 완료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시장이 고점에서 박스권을 보일 때는 목표 수익을 5~10% 정도로 짧게 설정하여 대응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단기 대응을 권한다.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