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공모에 무안 ㈜에프엔디 등 3곳 선정…전국 최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2017년 농식품 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사업’ 공모에 무안 ㈜에프엔디(대표 홍만석), 영암 한국제다영농조합법인(대표 서민수), 해남 땅끝농협(조합장 박동석)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10곳 중 3곳을 차지해 최다 선정 영예를 안았다.

농식품소재와 반가공산업은 완제품을 생산하는데 중간재로 투입되는 식품 첨가물과 반(半)가공품을 생산해 식품·외식기업에 공급(B2B)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전국 23개소가 신청했다. 농식품부는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전국 10개소(총사업비 70억 원)를 최종 선정했으며, 전남 3개소에 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안 ㈜에프엔디는 양파, 단호박 등을 계약재배로 수집해 동결건조를 통한 분말 상태로 반가공한 후 ㈜대상, ㈜오뚜기, ㈜아이베넷, ㈜일동 등에 소재로 판매한다.

영암 한국제다영농조합법인은 직접 재배한 차(茶)를 분말화해 일본, 싱가폴 등에 녹차라떼, 녹차스무디, 아이스크림 등 첨가물로 수출한다.

해남 땅끝농협은 450여 마늘 농가의 원료를 받아 깐마늘, 다진마늘로 반가공해 농협물류, 김치공장 등에 납품한다.

이들 기업은 연말까지 세부 사업계획서를 제출, 농식품부의 승인을 받은 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남에선 이 사업으로 2015년 영광 ㈜새뜸원(새싹보리 분말)이 2016년 고흥 ㈜푸른터(호박, 아로니아 등 분말)가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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