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장 내 ‘쉼터’…헌책 경매행사도

깊어가는 가을 밤, 책은 펼치기만 해도 이롭고(開卷有益), 시를 노래하는 가곡의 선율은 지음지교(知音之交)를 꿈꾼다.

대인예술시장 별장프로젝트가 야시장 행사의 일환으로 매월 한차례씩 간서치 헌책방을 시범 운영한다. 간서치는 일명 책 바보로 통하며 세상물정에 어두운 백면서생을 의미한다.

▲ 대인예술야시장 간서치 헌책 경매. ⓒ대인예술야시장

별장프로젝트는 오는 22일 오후 7시부터 대인예술시장 내 ‘쉼터’에서 간서치 헌책방을 열고 밤 8시30분부터는 헌책 경매행사를 진행한다.

헌책방에는 안태호, 김상철, 장문혁, 김도일, 이종욱, 송광룡, 조인호, 정상철, 이대석, 김재웅, 최윤구, 정민룡, 범현이 등이 간서치로 참여하고 이향준이 책쾌의 역할을 맡아 경매를 진행한다.

간서치들은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분야별 입문서부터 전문서까지 다양한 책들을 가져와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참여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경매수익금은 예술가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대인예술시장 제1주차장에서는 ‘시월愛, 어느 멋진 날’을 주제로 가곡의 향연이 펼쳐진다.

22일에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7년여 동안 길거리에서 공연을 펼쳐온 ‘광장음악회’를 초청해 가을의 정취를 성악으로 감상한다.

29일에는 ‘광주전남우리가곡부르기’가 우리말, 우리시, 우리정서가 담긴 전통가곡과 신곡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가칭 대인예술시장청년상인준비위원회(이하 청년상인)도 ‘별장과 함께하는 인문예술역사 산책-상상예감(商想藝感)’ 제3강 ‘가을서정, 시장을 시로 물들이다’를 주제로 오후 8시부터 광주상추튀김 가게에서 인문산책을 떠난다.

28일 금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한평 갤러리 인근에서 ‘상인이 만드는 아주 특별한 금요야시장’을 진행한다.

한평 갤러리에서는 570회 한글날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한글공생전’을 테마로 아홉 번째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전시에는 김보영, 김희남, 변동섭, 양윤희, 양인자, 최명희 등 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글 캘리그라피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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