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20일 광주학콜로키움 한승훈 교수‘일제강점기 광주의 건축물’
개항과 근대건축 출현·광주 건축 정체성에 대한 물음 등 지역 건축과제 강조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1시 광주문화재단 4층 다목적실에서 제7차 광주학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 주제는 ‘일제강점기 광주의 건축물’로 전남대 건축학부 한승훈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 한승훈 교수.

이번 콜로키움은 개항 이후 일제강점기 광주의 건축을 재조명하고, 근대건축물을 통해 광주성(光州性)과 광주 콘텐츠의 재생 방향을 모색한다. 한 교수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지도, 사진, 보도자료, 설계도 등을 활용하여 일제시기 광주의 근대건축과 도시공간의 변화를 심도 깊게 분석할 계획이다.

한 교수는 광주의 도시공간과 근대건축의 출현은 시기적으로는 서구문물과 양식의 유입이 본격화된 개항을 기점으로, 공간적으로는 광주읍성과 광주천을 근간으로 확장되어 왔다고 설명한다. 또한 일본식 여관, 요정, 금융기관, 학교 등은 광주읍성 중심으로 조성됐고, 양림동에 유입된 선교사에 의해 서양풍의 새로운 기법의 근대건축물이 등장하며 다채로운 색채를 띠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한 교수의 발제문은 ▲개항과 근대건축 출현을 주제로 ‘양림동, 광주 건축의 근대성 발현’ 건물로 유진벨 기념관(1920)과 오웬기념관(1914)을 설명한다. ‘양림동, 독자적 커뮤니티로 재탄생’으로는 제중병원(1910)과 숭일고 최초 교사(1910)를 예시로 든다.

▲‘일제강점기 건축(1911~1945)’ 주제에서는 ‘학동팔거리 갱생지구, 식민지 통치 경영의 산물’로 학동팔거리의 1936년 모습과 현재모습을 보여준다. ▲‘현존 근대건축 유산의 재생’을 주제로 등록문화재 및 기념물 지정 근대 건축물인 우일선 선교사 사택(1920), 광주여자보통학교(1928), 광주제1보통학교(1935)를 설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광주 건축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과 성찰’을 주제로 그 시대의 역사적 맥락은 도시의 성장과 이미지 형성에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기 때문에 광주의 이미지를 만들고 광주의 정체성을 제고하는 것이 지역 건축의 과제라고 제언한다.

한편, 2016년 광주학콜로키움은 2월 계획 논의에 이어 3,4,5,6,9,10월 3주차 목요일 총 6회에 걸쳐 광주 도시공간의 형성과 변천, 불교문화, 퇴계와 고봉, 신창동 유적 등의 주제를 논의했고, 이번 콜로키움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광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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