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79건 적발…4명 중징계·7명 경징계

학교급식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하고 급식업무를 태만히 한 광주지역 교직원과 영양사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지역 내 초등학교 4곳·중학교 1곳·고등학교 15곳에 대한 학교급식 전반을 감사하고 79건을 적발해 4명(해고 3명·정직 2개월 1명)을 중징계하고 7명을 경징계했다고 24일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인

교육청은 또 영양사와 행정직원 20명을 경고 조치하고 교장 10명 등 47명을 주의를 주는 등 모두 78명을 행정 조치하고 7939만여원을 회수했다.

감사 결과 광주의 한 고교는 급식비 집행 잔액 6600만원을 수익자 부담금이므로 학생에게 돌려줘야 하지만 주지 않고 급식업체에 보관시키다 적발됐다.

A 고교 등 4개 학교에서는 교직원들로부터 급식비 1340만원을 징수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영양사들의 업무태만도 지적됐다. 급식일지 기재 내용과 실제 급식량이 다르거나 식재료 검수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단이나 식재료를 수시로 임의 변경하고 거래명세표를 보관하지 않은 점도 적발됐다.

한편, 국무총리실 부패척결추진단은 지난 4월부터 정부합동점검단을 꾸려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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