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명에 학·석·박사 학위 수여식
80년대 민주화운동 투신 5명 명예졸업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광주·여수 캠퍼스 통합)이 26일 오전 10시 교내 민주마루(구 대강당)에서 열린다.

전남대학교는 이날 학사 1,357명, 석사 403명, 박사 130명, 명예박사 1명, 명예학사(졸업증서) 5명 등 모두 1,896명에게 영예의 학위를 수여한다.

▲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캠퍼스. ⓒ전남대학교 제공

특히,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가 졸업시기를 놓친 5명에게 명예졸업증서(학사학위)가 수여된다. 이날 명예졸업증서를 받는 졸업생은 임동성(경영대), 고 양일승(공과대, 2001년 사망), 정준(공과대), 최은기(사범대), 윤영민(사회대) 씨 등 5명이다. (아래 명예졸업자 약력 참조)

전남대학교는 또 이날 정인채 새천년종합건설(주) 회장에게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정인채 회장은 1969년 전남대 공대(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48년 동안 건설 현장의 외길을 걸으며 광주·전남 지역경제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병문 총장은 이 날 고사(告辭)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제4차산업혁명이라는 신문명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인 없는 도전정신과 진취적 사고가 필요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앞장서 받아들일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명예졸업증서 수여자 약력

임동성

전남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재학중이던 1984년 ~ 1987년에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구속 수감되면서 학업을 그만둔 뒤 노동운동에 투신하여 제적

- ‘반제자주화 반파쇼민중민주화 투쟁본부’와 ‘반외세 반독재 구국학생투쟁위원회’ 활동으로 투옥

전) 청진산업노조 편집부장 활동중 해고

전) 전국민주택시노련광주전남본부 사무국장

현) 솔라오션 대표

양일승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무기재료공학과에 입학하여 재학중 이던 1986년 ‘반제반파쇼 민족민주투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다 1987년 5월 구속 수감된 이후 학업을 중단하고,

이후 노동운동에 투신하여 활동하던 중 2001년 7월 산업재해로 운명을 달리함

- 전) ‘반제반파쇼 민족민주투쟁위원회(민민투)’ 위원

- 2001년 7월 노동운동 중 산업재해로 운명

정 준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에 재학중이던 1990년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가 구속되었고 그 후 민족사랑학생연합을 구성해 자주평화통일운동을 주도하다 수배 중 제적

- 민족사랑학생연합 활동 관련 수배 및 투옥

-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 청년환경모임 지킴이, 광주KYC 등 학

생, 환경, 청년운동에 참여

- (현) 광주북구희망지역자활센터 센터장

- (현) 사단법인 광주지역자활센터협회 이사

- (현) 광주사회복지사협회 운영위원

최은기

1981년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자연계열(수학교육과)에 입학한 후, 기독학생회에 가입하여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1983년 10월 고 박관현열사 추모 및 레이건 방한반대시위를 주동하여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되었고,

석방 후에는 기독청년운동(EYC)과 노동운동(지역금속노조)에 참여

- 전)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 전남연합회 상임총무

- 전)광주지역금속노동조합 홍보부장

- 현 포마린 대표

윤영민

전남대학교 사회대학 심리학과에 입학하여 재학중이던 1984년 학원자율화 추진위원 내 5.18특위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며, 이후 민주회복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참여하여 공권력에 의한 학우 폭력을 규탄하다 제적

- 1984년 학원자율화 추진위원 내 5.18특위위원

- 전) 광주지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 전) 광주전남 만주노총 사무처장

- 전) 광주전남 만주노총 본부장

- (현) 마을법인. 사단법인 수양산 참삶골 사람들 대표

- (현) 담양 교육문화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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