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이는 인도문화, <Whispering India>
‘2016 인도 문화제’ 30일부터 9월7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ACC)는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2016 인도 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인도문화제가 올해는 ‘제2회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9월1일)와 연계하여 더욱 알차게 꾸며질 예정이다. 주한 인도문화원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2016 인도문화제’는 공연, 영화제, 댄스, 요가강좌, 체험, 강연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비슈와 모한 바트(Pt. Vishwa Mohan Bahatt)가 이끄는‘Handshake’공연단 등과 함께 즐기는 공연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프로그램은 1994년에 그래미상을 수상한 비슈와 모한 바트(Pt. Vishwa Mohan Bahatt)씨가 참여하는 ‘HANDSHAKE 콘서트’이다.

‘Handshake 콘서트’는 음악과 문화가 결합된 콘서트로서, 그래미 어워드 및 인도의 문화 훈장 파드마쉬리 상의 수상자인 비슈와 모한 바트(Pt. Vishwa Mohan Bhatt)가 이끄는 20명의 예술가 대표단이 인도 북동부의 민속음악과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 공연단으로는 전통국악 및 퓨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국악그룹 리음(Re:音)이 출연해 양국의 음악을 연주한다.

공연단은 9월 1일과 2일 총 2회에 걸쳐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ACC에서 즐기는 볼리우드(Bollywood) 영화제

9월 2일부터 4일까지 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재미와 작품성을 갖춘 발리우드의 화제작을 감상할 수 있는 ‘인도 영화제’가 열린다.

‘세 얼간이’에서 란초를 맡았던 아미르 칸이 감독과 주연을 겸한 영화 ‘지상의 별처럼’을 필두로, 인도 여성하키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과 월드컵 우승기를 담은 ‘파이팅 인도!’, 인도 사회의 빈곤·교육 문제가 잘 드러난 작품으로 2010년 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나는 칼람’, 간디에 빠진 백수건달의 사랑이야기 ‘힘을 내요, 문나형님!’까지 총 4개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역대 인도영화 흥행 1위 ‘세 얼간이’의 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의 ‘힘을 내요, 문나형님!’이다. 백수건달인 문나가 자신의 이상형인 라디오 DJ 쟌비를 만나며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쟌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마하트마 간디의 사상을 공부하다 간디의 환영을 보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도의 모든 것, 한 자리에서 만나세요!’

이외에도 ‘2016 인도문화제’ 중 인도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ACC 문화교류협력센터 1층에서 열린다. 9월 2일과 3일 이틀간 볼리우드 댄스 및 요가 강좌가 진행되며, 3일과 4일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는 헤나, 피규어 만들기, 전통의상 ‘사리’ 입어보기 등 다양한 인도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인도문화 체험전’이 진행된다.

또한, 인도 문화를 한층 더 깊게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인문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오는 30일에는 산스크리트 고전문학·고전철학 전문가인 이재숙 박사가 ‘신화의 창가에서 인도 문화를 바라보다’라는 제목으로 힌두 신화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31일에는 김경학 교수(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가 ‘인도의 가족제도와 의례’ 강연을 통해 우리와는 다른 인도의 사회구조와 문화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9월 6일에는 박정석 교수(목포대 문화인류학과)가 ‘남인도의 도시, 사람, 그리고 삶’이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델리, 아그라 중심의 북인도와는 다른 남인도의 다채로운 문화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9월 7일에는 윤혜진 교수(전남대 국악학과)가 ‘인도의 소리와 음악, 신과 인간을 잇다’라는 제목으로 인도의 전통음악의 다양한 형태와 의미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모든 강연은 별도의 사전신청 절차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석할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ACC 관계자는 ‘이번 인도문화제를 계기로 주한인도대사관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양국의 문화 이해와 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아시아 각국 대사관 및 기관·단체와 협력망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아시아 문화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문화제는 모든 공연과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영화·강좌는 사전 예매 또는 현장발권을 통해 참여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ACC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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