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역사가 되겠습니다”
21일, 한일청소년평화교류단 활동 보고대회 개최

광주지역 고교생들이 일본 역사방문 소감을 통해 역사인식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일청소년평화교류’ 이름으로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 강제 노역 현장 등을 찾아 본 고등학생들이 일본 현지 활동을 마친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보고대회는 7기 한·일청소년평화교류단의 사전교육에서부터 일본 방문 활동까지 보고 느낀 활동 소감과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21일 오전 10시 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 2층 다목적홀에서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광주지역 고등학생 24명으로 구성된 7기 교류단은 지난 8월 5일~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나고야와 도야마로 나뉘어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바 있다.

이들은 일본의 근로정신대 지원 단체인 ‘나고야소송지원회’, ‘도야마호쿠리쿠연락회’ 의 도움으로 나고야와 도야마에 있는 강제노역 현장 답사를 비롯해 윤봉길 의사 암매장지 방문, 광복 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에서 살고 계시는 재일동포 1세 만남, 한일청소년토론회, 홈스테이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역사 활동을 전개하였다.

학생들이 다녀와서 쓴 보고서에는 현지를 다녀온 감동과 다짐이 빼곡하다.

“다카하시 대표의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왜냐하면 이길 때까지 싸울 것이기 때문이다.’ 는 말씀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이처럼 우리 학생들도 나비처럼 날개 짓을 하면 언젠가는 돌풍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의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올바른 역사를 설명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를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고 다른 시각과 관점으로 다른 친구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나에게 있어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 되고 사실된 내용만 전달하는 기자라는 꿈에 대한 확신이 생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옳은 신념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계시는 분들의 땀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도저히 눈물을 빠뜨리고 이야기 할 수 없었다. 내 꿈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가 다툼 없이 진정으로 평화로운 이웃 촌을 이루는 데 열심히 뛰어나가고자 하는 외교관이다. 이번 활동은 나에게 내 꿈에 대한 절실함을 가져다주었으며 한국의 근로정신대 할머니 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고 이 진실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나부터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굳은 다짐도 가지게 했다.”

”올바른 신념과 생각, 역사, 부끄러워 할 줄 아는 마음을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진실된 역사를 가르친다는 것이 무엇이고,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게 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것을 도울 수 있을까 하는 것도 정말 깊이 고민했던 시간이었다.”

“한일청소년평화교류단으로서의 활동은 돈 주고도 하지 못할 정말 뜻깊고 값진 경험으로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등 소감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최 쪽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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