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기념 2012년 초연 이후 오는 23일 100회 맞아
주인공 이지현씨 “광주 대표 상설공연 되어 시민 자긍심 실어줬으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고 추모하는 연극 ‘애꾸눈 광대’가 오는 23일 100회 공연을 맞이한다.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애꾸눈 광대’는 5·18민주화운동 기념공연 상설화사업으로 5·18 당시 현장에서 투쟁하다가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 이세상(이지현) 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왜곡되고 폄하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젊은 세대들에게 알리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 연극 '애꾸눈 광대' 주연을 맡은 이지현(이세상)씨. ⓒ광주문화재단 제공

‘애꾸눈 광대’는 지난 2012년 5월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나창진 극작, 신동호 연출의 1인극 작품으로 첫 공연을 시작한 이후 상설공연과 국내외 순회공연을 거치면서 좀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인 각색을 거쳐 왔다.

2012년 궁동예술극장, 시의회 초청 등 10회, 2013년에는 서울, 부산, 인천, 전주, 제주 등 순회공연을 총23회 진행했다. 2014년에는 대구, 창원, 안산, 공주 지역 순회공연과 함께 일본 오사카 공연을 통해 일본인 및 재일교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2015년 기존 1인극에서 탈피해 배우 3인을 등장시켜 연극의 완결성을 높였고, 광주․전남권 학교와 시․군 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이행원 연출이 작품을 맡아 기존 형식을 벗어난 배우 6명 중심의 ‘악극’으로 재구성했고,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는 강진, 보성, 화순, 인천 지역 상설공연이 예정돼 있다.

▲ ⓒ광주문화재단 제공

정이형 씨(광대의 젊은 시절 배역)등 출연자 5명 역시 그동안 꾸준하게 광주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젊은 배우들로 변화된 작품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면서 관객들의 관심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애꾸눈 광대’의 주인공 이세상(이지현) 씨는 “이번 100회 공연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 ‘애꾸눈 광대’가 광주의 대표적 상설공연이 돼서 광주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실어줬으면 좋겠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도 교훈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연하겠다. 지금까지 공연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00회 ‘애꾸눈 광대’는 오는 23~24일까지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후에도 9월 셋째 주 화․수요일 상설공연과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료공연. (062)670-7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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