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당이 국민의당 앞서고 정권교체 선봉 설 것”

총선 후보와 현직 구청장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총선 후보인 이형석 광주 북구을지역위원장이 승리했다. 

1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8·13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이 후보는 현 광주 남구청장인 최영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 개표 결과 발표 후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광주인
정견 발표 전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광주인

이 후보는 권리당원 ARS투표 1940표, 대의원 현장투표 175표로 56.96%의 지지를 받아 각각 1109표, 173표를 얻어 43.04%를 기록한 최 후보를 제쳤다. 

이형석 당선인은 수락연설을 통해 “이제는 우리 당의 통합의 길을 만들어가겠다”며 “더민주 광주시당이 국민의당을 앞서고 새롭게 호남·광주의 민심을 담아 2017년 정권교체 선봉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생의 이형석 당선인은 더민주 광주북구을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광주시 경제부시장,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더민주 부대변인, 광주시의회의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광주시당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이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했으나 지난 4·13 20대 총선에서 더민주 후보들이 광주에서 전패하면서 6년 만에 경선이 성사됐다.

한편, 이날 선거 개표 결과 발표 직전 광주시당위원장 후보로 나선 최 구청장의 모친이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 구청장은 부고 소식에도 개표 결과까지 확인 후 이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빈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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