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테마주 점검 – 上 (장마)

브렉시트 쇼크가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지만, 다행스럽게도 국내외 증시는 낙폭을 거의 회복하며 매우 양호한 움직임을 보인다.

글로벌 증시는 브렉시트 직후인 월요일까진 낙폭이 과했으나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영국 영란은행 총재가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해 발언을 하며 브렉시트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여전히 금과 엔화 등에 자금이 쏠리고는 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나타난 수급 상황은 브렉시트 공포를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브렉시트 당시의 낙폭을 불과 일주일 사이에 만회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실 이번 주 시장을 전망하며 잘해야 박스권, 또는 추가 하락을 유력하게 봤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브렉시트 충격 보다는 정부의 추경 기대감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우위 수급을 보였다. 7일 목요일 발표되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해 일부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인 8조 원까지 예상하는 등 실적 기대감에 단기적으로 강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매년 이맘때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계절 테마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오늘은 먼저 장마 관련 테마주이다. 장마 테마주는 제습기, 수처리, 전염병, 쇼핑, 비료 등으로 세부구분을 할 수 있다.

먼저 제습기 테마주는 대표적으로 위닉스(044340)가 있다. 위닉스는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매년 여름마다 장마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이 밖에 신일산업(002700)도 위닉스와 더불어 제습기 테마주로 분류된다. 롯데하이마트(071840)도 여름철 계절 가전제품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으나, 최근 롯데 그룹을 둘러싼 잡음으로 올해는 접근을 부정적으로 본다.

수처리 테마는 상·하수처리시설, 상하수도 배관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움직임을 보인다. 한국주철관(000970), 동양철관(008970), 태영건설(009410) 등이 있다.

또한, 장마철 병충해 방지를 위해 비료와 농약 살포가 증가하는 영향으로 남해화학(025860), 경농(002100), 조비(001550) 등도 장마 테마로 분류할 수 있다. 장마철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홈쇼핑 관련 종목도 테마주로 분류할 수 있다.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다날(064260), KG이니시스(035600) 등이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관련 테마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전염병과 관련한 테마가 있다. 직접적으로는 백신과 방역 관련주가 있고, 간접적으로는 폐기물 처리 관련주도 속한다. 인선이엔티(060150)는 산업 폐기물, 일반폐기물 처리업체로 장마철 태풍 피해 복구 관련 종목이다. 코엔텍(029960), 와이엔텍(067900) 등도 폐기물 처리업을 하는 회사로 폐기물 처리 관련주로 분류할 수 있다. 백신과 방역 관련 테마는 진매트릭스(109820), 중앙백신(072020), 제일바이오(052670), 이-글 벳(044960) 등이 속한다.

오늘은 장마 관련하여 제습기, 수처리, 전염병, 쇼핑, 비료 등의 테마주에 대해 알아봤다. 위에 열거하지 않은 종목도 테마에 속할 수 있고, 살펴본 테마가 반드시 상승한다는 보장도 없다.

핵심은, 테마주 매매에 있어 몇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다. 첫째는 이왕이면 1등 주 보다는 2등 주를 선택하고 둘째는 테마주는 투자 비중을 적게 최소 2~3회 분할로 접근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테마주는 뉴스에 상승하고 뉴스에 하락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급등락을 보인다. 따라서 기준 가격이 오면 무조건 수익과 손절매 기준을 지키는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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