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구한 충무공 넋 기리다

▲ 광주 동구 학동 무광사. ⓒ광주 동구청 제공

임진왜란에서 조선을 지켜낸 충무공 이순신은 난세가 낳은 영웅이다. 때문에 그가 활약한 전라도, 경상도 바닷가는 물론 고향인 충남 아산까지 충무공을 기리는 사당이 전국에 21곳이나 된다.

이 중 무광사(武光祠)는 국가나 유림이 아닌 개인이 사비로 세운 전국 유일의 사당이다. 춘태여상(전남여상의 전신)을 설립한 한의사 최병채씨가 노산 이은상의 자문을 얻어 충무공을 주벽(主壁)으로 하고 이 고장 출신 충장공 김덕령, 문열공 김천일, 금계 노인, 수은 강항, 충장공 정운, 수사 송희립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57년 건립했다.

매년 충무공 탄신일인 4월28일 춘향제를, 기일인 12월16일에 추향제를 지낸다. 무광사는 쉬이 찾기가 힘들어 주민들에게도 조금은 생소한 곳이다. 조선대병원 장례식장과 조선학숙 사이. 학동 필문대로329번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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