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이홍하는 서진여고와 대광여고를 광주시에 맡겨라!
비리집단 학교복귀 절대 안돼! 공립화가 답!

우리 학원은 설립자(이홍하)의 파행적인 학교 운영으로 피폐할 대로 피폐하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기피하는 학교로 전락하고 말았다. 설립자 이홍하씨는 학교를 교육의 장이 아니라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고, 학교와 학생 교사들까지 개인 소유물인양 전횡을 일삼아 왔다.

설립한 학교의 땅, 건물, 입출금 되는 모든 금전이 개인의 것이었고, 심지어 직원과 교사, 교수도 개인의 소유물로 여겨 자기 마음대로 목줄을 잡아끄는 행태를 서슴지 않았다. 교도소에 수감되고 관선이사가 파견되었음에도 아직도 이홍하씨는 학교를 섭정하고 있으며, 이홍하씨의 처 서복영씨는 시시때때로 학 교를 찾아와 보고를 받고 지시하기까지 한다.

이홍하가 세운 학교는 대광여고, 서진여고, 광남고, 서남대, 신경대, 한려대, 광양대 등 모두 7 개다. 이 중 광남고를 제외한 6개 학교에 임시이사가 파견되어 있다. 지난 8일 이홍하는 서남대 의대를 폐과하고 한려대를 폐교하는 자구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였다. 학교에 복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홍하가 저지른 비리에 대해 대법원에서 9년 형이 확정된 지 일주일 만이다. 사학비리 장본인이 법원의 판결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복귀 의도를 드러내는 낯짝 두꺼운 처사다. 성실히 수감생활을 하면서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자숙하고 반성하는 방법을 하나 알려주고자 한다. 임시이사가 파견되어 있는 학교를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에 맡기는 것이다. 대학은 부실여부를 따져서 존속 여부를 결정하면 될 것이고, 대광여고와 서진여고는 시립화하자는 것이다. 그것만이 사립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면서 본인이 지은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마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광주 시민은 물론 본교 교직원 및 학생들은 지난 수십 년간 교육비를 횡령한 설립자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으며, 이홍하가 교육의 현장에 복귀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설립자 이홍하씨는 그동안 본교의 명예를 훼손하고, 교육비 횡령으로 학교를 파행 운영하여 현재의 위기까지 오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서진여고와 대광여고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공립 대광여고, 공립 서진여고”가 될 것이다.

서진여고와 대광여고 교직원들은 두 학교의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사학이라는 한계에 부딪혀서 좌절되곤 해왔다. 우리는 학생들이 정당하게 누려야 할 학습권을 보호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 두 학교의 공립화를 광주시민과 함께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리 지역 장병완 국회의원, 남구청, 광주광역시의회,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의 분발을 기대한다. 답을 기다리겠다.
2016년 6월 13일

공립화 촉구 서명 서진여고 교직원 43명
공립화 촉구 서명 대광여고 교직원 49명
서진여고학교운영위원 10명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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