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는 사랑에 잠시 눈멀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5일 “광주시민이 내리친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이날 ‘광주시민께 올리는 글’을 통해 “광주시민 여러분이 베풀어 주신 한없는 사랑에 잠시 눈이 멀었고 너무 자만에 빠져 실망만 안겨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 할 일을 다 하지 못한 채, 또 뽑아달라고 떼만 썼다.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하지만 좌절하지는 않겠다. 여러분의 호된 꾸짖음도 스스로 뉘우치고 잘 하라는 준엄한 명령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당은 “저희들의 매 맞은 생채기는 시간이 흐르면 아물지만,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맺힌 상처는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용서를 빌고 깊이 반성하고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제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호남이 중심에 서서 광주정신을 살려야 한다는 여러분의 뜻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더민주당과 광주시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민께 올리는 글[전문]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내리친 회초리 달게 받습니다. 뼈저리게 반성하며, 가슴 깊이 새깁니다.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한없는 사랑에 잠시 눈이 멀었습니다. 너무 자만에 빠져 실망만 안겨 드렸습니다. 제 할 일을 다 하지 못한 채, 또 뽑아달라고 떼만 썼습니다.

무릎 꿇고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좌절하지는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호된 꾸짖음도 스스로 뉘우치고 잘 하라는 준엄한 명령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매 맞은 생채기는 시간이 흐르면 아물지만,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맺힌 상처는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용서를 빕니다. 깊이 반성하고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이제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호남이 중심에 서서 광주정신을 살려야 한다는 여러분의 뜻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약속한 경제민주화를 위해서도 매진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최적의 대선 후보를 옹립해 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지켜봐주십시오. 60년 전통의 더불어민주당과 그 뿌리인 광주시당은 광주시민 모두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년 4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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