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교과서 수거·수정 보완, 지만원·뉴스타운 수사 등

광주시와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가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5·18 역사 왜곡과 극우 보수인사 지만원씨의 5·18폄훼 등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역사 왜곡과 관련해 강력대응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16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지역 원로, 5·18단체,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종교계, 언론계 대표 등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차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올해 36주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더욱 뜻깊고 국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왜곡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대책위는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염원인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지정 및 제창을 수용하라”며 “교육부는 초등학교 사회교과서를 즉각 수거하고 수정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방부는 안보강의를 핑계로 5·18역사를 왜곡하는 교육의 전수조사 실시와 책임자 문책 및 재발 방지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 정부와 검찰은 단호히 법적 조치를 이행하라”며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은 구 도청 별관 총탄 자국을 복원하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5·18역사왜곡 대처를 위해 대책위 차원의 방문단을 구성해 국회, 국가보훈처, 교육부, 국방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을 찾아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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