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현장취재 외신기자.해직기자 등
광주시. 광주전남기자협회 5.18행사에 초청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고립된 광주의 목소리를 세계에 알렸던 외신기자들이 올해 5월 광주에 온다.

4일 광주시는 5.18광주민중항쟁 36주기와 독일인 기자로서 5.18을 최초로 알린 고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행사, 1996년 <5.18특파원리포트> 출간 20주년에 맞춰 오는 5월15~19일까지 외신기자와 국내 해직기자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광주전남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연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초청을 섭외 중인 외신기자는 <에이피>(AP) 통신의 테리 앤더슨(당시 일본 총국장)과 미국 일간지 <볼티모어 선>의 브래들리 마틴,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게브하르트 힐셔, 헨리 스콧 스톡스와 심재훈(이상 <뉴욕 타임스>), 마쓰나가 세이타로(<요미우리신문>), 샘 제이슨, 팀 셔록(미국 <더 네이션>) 등 8명이다. 또 5.18보도 때문에 해직당한 국내 기자들도 참가한다.

광주시와 기자협회는 이들 초청기자들과 함께 옛 5.18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에 고 힌츠페터 기자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을 안장하는 추모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옛 전남도청(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에 '가상 기자실'을 설치하고 '오월 광주 리마인드' 및 '달라진 광주 현재의 모습' 등을 취재하여 직접 신문도 제작할 계획이다. 취재와 신문제작과정에는 광주지역 신문방송학과 대학생들도 참여한다.

이밖에 초청기자들은 세미나 참석, 시민들과 5.18 당시 상황 대담, 시티투어의 일정을 예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