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공정위에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 진정 제기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대학에 기부금을 내고 기부금 중 일부를 계열사인 ㈜광주방송(KBC)을 통해 돌려받은 호반건설을 조사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참여자치21과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등은 25일 “㈜호반건설과 ㈜광주방송(KBC)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에 대한 조사 등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 KBC(광주방송)사옥 전경. ⓒ광주인

이들 단체는 “호반건설이 3개 대학에 각 5억원을 기부하고 대학들로 하여금 KBC에 광고 및 홍보비 등으로 지출하도록 특혜를 주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계열회사에 대한 부당지원’에 해당하는 만큼 엄정한 조사와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호반의 언론사유화 중단과 KBC의 언론의 독립성을 회복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시장경쟁을 저해하는 행위, 언론과 자본의 결탁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며 “호반의 부당지원에 대해 호반과 KBC에 시정조치, 부당지원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 철저한 수사를 통한 부당지원행위 관련자들의 고발 등을 공정위에 진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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