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터미널·광주송정역 등서 설 귀성객 ‘귀향 인사’
더민주 ‘박근혜 대통령 5가지 거짓말’ 정책자료 배포
국민의당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캠페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을 대상으로 귀향인사를 벌이는 등 치열한 ‘민심잡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5일 광천터미널과 광주 송정역을 찾아 설 귀성객 인사를 진행했다.

▲ 국민의당 광주시당이 5일 광천터미널 앞에

조정관 시당위원장과 김동철·권은희 의원, 서정성·김명진 예비후보자, 당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소통본부’를 설치하고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캠페인을 벌였다.

온라인(구글독스설문)과 길거리 부스를 설치해 광주시민 1000명에게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과 ‘우선해야할 정책과제’ ‘광주시 우선 정책과제’도 조사했다.

캠페인은 조사가 마감되면 응답자의 답변에서 키워드를 추출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당의 운영과 정책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정관 시당위원장은 “정치인들이 제시하는 정책보다 시민의 요구를 우선해서 당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이 5일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당은 6일 광천터미널 등에서 귀성인사를 한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6일 광천종합터미널과 KTX광주송정역에서 정책홍보물을 배포하며 설 귀향인사를 할 예정이다.

박혜자·강기정 국회의원을 비롯한 광역의원·기초의원, 총선 예비후보자, 당직자 등이 총출동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빨간 거짓말 5가지’라는 내용 등이 담긴 정책홍보물 8000여부를 배포한다.

지역구별 장애인복지관, 자활센터, 경로당, 전통시장 방문인사와 함께 택시 거리캠페인, 가로미화원 위문 등도 실시한다.

광주시당은 닷새 동안의 설 연휴가 호남민심의 향배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정책홍보물 배포, 정책현수막 게시, SNS 홍보, 설 귀향인사 등을 통해 설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박혜자 위원장은 “최근 탈당사태로 위기를 맞았지만 참신한 인재영입과 비상대책위 출범 등으로 급속히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이제는 인물과 함께 정책능력을 보여드림으로써 민심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 의원은 시당과 별도로 5일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처음으로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씨의 분향소가 있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를 찾아 분향하며 귀향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더민주당 광주시당 정책홍보물은 학부모와 비정규직, 저소득층, 임산부, 어르신을 위한 ‘5대 심쿵 정책’과 0~5세 보육 및 육아교육 국가 완전책임제, 역사교과서 국정화, 위안부 협상, 가계부채, 고교 무상교육 완성, 사교육비 획기적 절감 등 ‘박근혜 대통령의 새빨간 거짓말 5가지’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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