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가 시장에 임하는 준비자세

지난번 칼럼을 통해 이번 한 주는 12월의 첫 주이기도 하면서 각종 해외 이슈가 있으므로 그 어느 때 보다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달했다. 오늘은 지난주 언급한 해외 이슈를 점검하고 개인 투자자가 하루에 매매에 임하면서 확인해야 할 지표나 뉴스 등에 대해 알아본다.

IMF는 위안화의 SDR(긴급인출자금) 편입을 확정하며 달러, 유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비율을 결정했다. 상해 종합 지수는 이미 선 반영된 여파에 큰 폭의 상승은 없었고 오히려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심리를 더 크게 좌우한 모습이다.

옐런 의장은 미국 의회 증언에서 '추가 인상은 경제 데이터에 달려있다.' 라는 논지로 15일 있을 FOMC에서 소폭 인상을 거의 확정하는 발언을 했다. 여기에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지난주 후반 유럽과 미국 증시는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우리나라 증시도 해외 증시의 하락과 외국인들의 현, 선물 동시 매도 여파에 2,000선 아래까지 단기 조정을 받았다.

오늘은 개인 투자자가 장 시작 전부터 장 마감까지 하루 동안 확인해야 할 여러 가지 지표나 점검목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전업 투자자, 직장인 투자자, 간접 투자자 등 현재 투자하는 성향이 다르겠지만, 최소한 이 정도는 알고 대응하면 기준 없이 대응하는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서는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장 전에는 해외 증시와 환율, 야간선물 지수, 밤사이 나온 주요 뉴스를 점검한다. 해외 증시는 다우, 나스닥, 독일 3대 지수는 기본이고 여기에 추가로 MSCI 한국 지수도 같이 살펴보면 도움될 것이다.

장이 시작되면 HTS의 매트릭스 차트를 활용하여 코스피, 코스닥, 코스피200, 삼성전자 4개 지수는 기본으로 띄워놓고 4대 업종의 대표 종목도 같이 편입하여 살펴본다. 개인,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 매매동향은 수급을 확인하기 위해 장중에 보는 지표이다. 여기에 추가로 10시 30분이 되면 중국 시장을 살펴본다.

장 중에는 수급을 참고하여 시장의 움직임이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보고 본인이 보유한 종목이 목표로 한 수익매도 또는 손실매도 기준에 오는지를 점검한다. 한 가지 방법을 주면, 최근처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때는 삼성전자의 하루 중 자사주 체결 내용을 보면서 시장의 방향을 유추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 마감 후에는 하루의 전체 수급을 점검하고 당일 상, 하한가 종목을 살펴보면서 특히 특별한 사유 없이 상, 하한가 진입한 종목을 유심히 살펴본다. 이유 없이 상한가에 진입했다는 것은 호재성 재료가 아직 공표되지 않았을 확률이 있고 반대로 이유 없이 하한가 간 종목도 비슷한 사유에서 접근하지 않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저녁에는 장 마감 후 올라온 주요 공시를 점검하고 보유 종목에 대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반영한다. 정리하면 아침은 해외 이슈와 주요 뉴스, 장 중에는 실시간 수급, 장 마감 후에는 당일 수급과 공시 순으로 살펴보면 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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