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아웅산 수치여사 측에
총선승리 축하와 연대의 메시지 전달해”

윤장현 광주시장에 이어 5‧18기념재단도 미얀마 총선 승리의 주역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5.18기념재단은 11일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지도자이자 2004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25년 만에 치러진 자유 총선에서서 압승했다는 소식에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총선승리에 보내는 축하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은 축하메시지에서 “이번 아웅산 수치 여사의 승리가 35년 전 군부에 맞서 싸워 마침내 한국 민주주의의 틀을 세웠던 5·18정신과 맞닿아있다.”라고 밝히며, 그 동안 아웅산 수찌 여사와 민주주의민족동맹과 인연을 맺어온 재단의 벅찬 감동을 전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2004년 버마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당시 가택연금에 묶여 수상하지 했다. 2004년에 광주인권상을 직접 수상하지 못했던 아웅산 수찌 여사는 2013년 1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에 방문하여 광주인권상을 시상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었다.

당시 수치 여사는 광주인권상 수상 이후 9년 만에 광주인권상 메달을 직접 받았으며, 광주광역시 명예시민증 또한 수여 받았다. 수치 여사는 “광주는 나와 버마 국민이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해 군사정권에 맞설 때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도시로 항상 굳건한 연대의식과 동지애를 느끼고 있다.”며 광주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5‧18기념재단은 아웅산 수치 여사의 광주인권상 수상을 인연으로 2013년 광주방문을 성사시켰으며, 2004년 아웅산 수찌 여사의 광주인권상 시상 이후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다양한 연대활동을 추진해 왔다.

2007년에는 미얀마 국민의 평화적인 민주화요구 시위를 총칼로 탄압한 미얀마 정부의 만행을 규탄하며 5월 유공자 3단체, 지역시민사회와 함께 ‘미얀마 군정은 평화적인 민주화 요구 시위에 대한 무력사용을 즉각 중지하라!“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당시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유혈진압 규탄을 위한 집회‘에 참석하여 대사관 측에 성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더불어 민주주의민족동맹 한국지부와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미얀마 민주화를 지원해왔다.

또한 5‧18기념재단은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총선승리는 미얀마 민주화의 새 지평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하며, ”아웅산 수찌 여사와 민주주의민족동맹을 통해 버마와 광주가 민주주의와 인권수호의 길에서 하나가 됐음을 확인하고 양측의 연대가 더욱 튼실해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주의민족동맹 총선승리에 보내는 메시지 [전문].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총선승리에 보내는 축하와 연대의 메세지

아웅산 수찌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미안마 총선 승리를 축하합니다.

5·18기념재단은 이번 총선승리로 미안마 민주화의 새 지평이 열린 것으로 평가합니다.

아울러 민주주의 이행기를 겪고 있는 수많은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커다란 횃불이 되었습니다.

지난 2004년 광주인권상 수상을 계기로 아웅산 수찌여사와 인연을 맺은 우리 재단으로서도 벅찬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우리는 이번 아웅산 수찌 여사의 승리가 35년 전 군부에 맞서 싸워 마침내 한국 민주주의의 틀을 세웠던 5·18정신과 맞닿아있다고 봅니다.

아웅산 수찌 여사와 민주주의민족동맹을 통해 버마와 광주가 민주주의와 인권수호의 길에서 하나가 됐음을 확인하고 양측의 연대가 더욱 튼실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2015. 11. 10.

5·18기념재단 이사장 차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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