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투자로 유망한 기업을 판단하는 기준

우리나라 시장은 삼성전자의 주주친화 정책 발표 효과로 당분간은 상승 압력이 작용할 것으로 본다.

점검 사항은 10월 30일부터 3개월간 지속할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의 기관의 수급 추이이다. 지난 8월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 이후 기관은 지속하여 삼성전자를 매수했고 주주친화 정책 발표 이후 각 증권사는 목표 주가를 170만 원까지 높였는데 차익 시현 매물에 대한 방어를 얼마나 할지를 지켜봐야 한다.

이번 발표된 삼성그룹의 주주친화정책에 대해서는 필자의 사이트에 자세히 작성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고,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종목을 선별하는 기준을 이어가려고 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항상 가진 의문은 '어떤 종목이 중장기로 좋은 종목일까?' 이다. 여기서 좋은 종목이란 결과적으로 수익을 주는 종목일 것이다. 물론 시장의 상황, 업종의 추세, 테마 형성, 세계 경제 상태 등에 따라 종목의 시세는 변화한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아래 언급할 조건들을 만족하면 최소한의 기준은 충족한다고 해도 무난하다.

첫째, 주인의 변동이 적은 기업이다. 특히 코스닥 종목에서 중요하다. 회사의 주인이 자주 변동되는 기업은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많고 지분구조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대부분 외부 투자금 유치에 따른 경우가 많으므로 그만큼 자금 사정이 불안정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위 굴뚝주라고 하는 기업은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 바이오, IT 기업에서 이런 모습이 발생한다.

둘째,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이다. 회사가 배당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여유 자금이 일정 부분 확보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회사의 영속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은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을 잘 살펴보면 좋다.

매년 배당을 하면서 회사의 자본총계도 증가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주가가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고, 외부 요인에 의한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있더라도 추세적인 하락은 많지 않다. 우수 배당 기업에 대한 정보는 증권정보 포털(SEIBRO)에서 찾아볼 수 있다.

셋째,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부채는 감소하는 기업이다. 예를 들어 동네에 식당 A와 B가 있다. A는 월 매출 1천만 원이지만 재료비, 임대료, 인건비 등 기타 비용이 800만 원이 소모되어 최종적으로 월 순이익이 200만 원이다. 반면 B는 월 매출은 800만 원이지만 기타 비용은 400만 원이 소모되어 월 순이익이 400만 원이다.

이 경우 A보다는 B가 알짜 장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매출액은 증가하는데 영업이익이 감소한다면 들인 노력에 비해 부가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기준은 기술적 분석보다는 기본적 분석 비중이 높으므로 단기보다는 중장기 투자할 종목을 선정하는 데 있어 유용한 기준이다. 필자는 여기에 적정주가 대비 저평가 여부를 대입하여 1/10 저평가 종목이라면 매우 높은 매수 우선순위를 둔다. 일전에도 칼럼에서 소개했지만, 주식 투자는 결국 기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저평가된 기업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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