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IT회사의 전략 변화와 투자방법

우리 시간 10월 7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제품 발표를 끝으로 국내외 주요 IT 회사의 2015년 신제품 제품군 발표가 거의 마무리 되었다. 올 한해의 공통적인 유행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오늘은 국내외 주요 IT 회사의 신제품 발표를 참고로 IT 및 관련 파생 업종에 대한 투자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 인텔 등이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주요 IT기업들의 전략을 살펴보면 산업의 변화되는 과정을 참고하여 투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먼저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며 특히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맞수 관계인 애플과 삼성이 적극적으로 공생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자사의 제품에 사용되는 CPU 생산업체로 삼성을 선택하며 애플의 제품이 많이 팔리면 삼성 반도체의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효과로 지난 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에서도 알 수 있듯,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로 삼성전자의 IM(IT + Mobile) 부문은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반도체 사업부의 호황에 지난 2분기 대비 증가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의 가파른 성장도 살펴봐야 한다. 지난 8월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 1위, 삼성전자 2위, 화웨이 3위, 샤오미 4위, 5위 ZTE 등으로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에 중국 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전년 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샤오미, 화웨이, 애플 순으로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스마트폰 이외에 빅 데이터 기반 저장 시스템, 팔목 착용형 밴드, 스마트 워치, 배터리, 환풍기, 에어컨디셔너, TV 등 전방위 IT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PC용 운영체제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스마트 기기로의 투자 대비 부진한 사업 효과에 그동안 헛발질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하지만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루미아라는 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고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은 자사의 운영체제인 윈도 10을 탑재하여 윈도 운영체제에 대한 친숙함을 무기로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체제에 도전했다.

모니터를 분리하여 태블릿과 노트북 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게 한 신제품과 마이크로소프트 밴드2 등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기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활동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주요 스마트 기기 생산업체인 애플,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최근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의 공통점은 스마트폰, 태블릿(터치패드 방식으로 움직이는 컴퓨터)은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여기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새롭게 강조한 것이다.

가파르게 성장한 스마트기기 시장이 이제는 입고 쓰고 착용하는 기기로 변화가 시작되었고 이런 변화를 참고하여 앞으로 IT 관련 파생 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다면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기기, 핀테크, 빅데이터, 네트워크 보안 관련 기업들도 함께 살펴보면 좋다.

독자들이 사용하는 증권사의 HTS에서 테마별 분류 화면을 참고하면 각 테마에 속한 종목을 알 수 있다. 테마별로 최근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부채 비율을 비교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하면서 특히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선 중장기 관심 종목으로 편입하면 되고, 최근의 핀테크 테마처럼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기대 때문에 상승한 종목은 기술적인 조정 시 단기로 접근하면 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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