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우량주, 중·소형주, 개별주, 테마주 등의 단어를 접했을 것이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시가총액이나 특성에 맞추어 그룹으로 분류한 것이다.

경제 티브이나 언론에서 분류하는 세부적인 기준은 더 많지만, 일반적으로 위에 언급한 분류만 제대로 알고 대응해도 충분하다. 그래서 오늘은 각 그룹이 지칭하는 대상의 개념과 투자 방법에 대해 조언하고자 한다.

먼저 우량주는 일반적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등 안의 종목을 말한다.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한국전력,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등 시가총액 10위 안의 종목들은 초우량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코스닥에서도 우량주를 분류할 수 있지만, 코스닥은 업종의 특성상 기술주 위주의 중소형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이라고 해도 코스피 시장 기준 30위권에 불과하다. 따라서 코스닥 시가총액 1, 2등을 제외하면 우량주로 분류하기 어렵다.

중·소형주는 코스피는 시가총액 201등 이하의 종목이고 코스닥 중·소형주는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 이외의 종목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개별주는 업종이나 테마에 속하지 않고 종목 단독으로 상승이나 하락을 하는 종목이다. 개별주에 주가를 움직이는 인위적인 세력이 개입하는 경우 해당 종목은 작전주가 되기도 한다.

테마주는 뉴스나 내 외부 이슈에 의해 움직이는 종목집단이다. 테마는 수시로 생겼다 사라진다. 얼마 전 쟁점이 되었던 메르스 테마는 메르스 바이러스 유행이라는 돌발 이슈 때문에 생성되었다가 사라졌었다.

상시 테마도 있다. 위에 빅텍과 스페코 등의 대북 방위산업 테마와 금강산 관광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의 대북 경제협력 테마등은 북한이라는 존재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된다.

돌발 이슈가 없다는 가정아래 이론적인 대응 방법을 조언하면 지수와 업종이 모두 상승추세를 보일 때에는 우량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옳다. 우량주 안에서 종목을 선정할 때는 본인이 외국계 투자자라고 생각하고 우리나라 증시에서 어떤 종목을 선정하면 좋을지 생각하면 좋다. 우량주 투자는 수익과 손실 목표를 넓게 산정하는 것이 맞다.

지수나 업종 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때는 중·소형주 중에서 개별주 성격을 띤 종목이 좋다. 시장이 박스권이라는 것은 상승이나 하락을 바라는 세력들이 서로 눈치 보기를 하거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시장에 투자할 장점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이 경우엔 지수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종목을 수익과 손실 기준에 짧게 대응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마지막으로 지수와 업종이 하락할 때는 개별주 일부와 테마주 위주의 대응이 적당하다. 다만, 테마주는 기대심리에 의해 주가가 형성되기 마련이고 기대심리나 테마가 소멸하면 주가가 잔인할 정도의 큰 하락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점을 고려하여 금액으로는 투자금이 5천만 원 이라고 가정했을 때 10%인 500만 원 이하가 적당하다. 테마주에 투자금을 100%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칫 큰 손실을 보고 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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