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증시는 필자의 예상처럼 큰 상승도 하락도 없었는데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연이어 나오며 단기 반등을 시도했다.

먼저 해외증시와 해외 이슈를 정리해본다. 아시아 증시는 FOMC 영향과 중국 증시 눈치 보기를 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은 FOMC 결과 금리 동결이 확정되지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 우려에 지난 금요일 하락 마감했고, 중국은 인민은행의 연이은 역레포 방식 유동성 공급에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주 후반 시진핑 주석의 '중국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조건을 갖추었다'는 발언이 순 영향을 끼치며 일봉 차트상 저점을 강하게 지지했다.

미국은 FOMC를 앞두고 각종 지표가 엇갈린 와중에도 지난 한주 순조로운 반등을 이어갔다. 하지만 우리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새벽, 금리 동결이 확정되며 차익 시현 매물과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하면서 하락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동결되면 시장은 호재로 받아들이는데, 이번 FOMC 회의에서 옐런 의장이 '당장 10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점과 의장 중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제기한 것 등을 보면 미국 경제 회복이 그들의 계획처럼 쉽지 않음을 유추할 수 있다.

지난번 칼럼에서 우리 시장의 방향성은 FOMC 회의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 일단 지난주 금요일 우리 시장은 장 초반 세계 경기 회복 둔화 가능성이 제시되며 하락했지만, 중국 주가가 상승하며 안정을 찾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상승 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의 지수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이 엇갈린 것을 보면 아직까진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주 대응전략을 전달하면 필자는 여전히 단기 반등 마무리 후 하락 가능성을 높이 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도록 하자. 시장의 추세를 판단하는 기준 중에서 삼성전자와 외국인 수급, 프로그램 모두 지난 3 거래일 동안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일단, 여기서 삼성전자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유입되면 한동안은 단기 반등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 중국 증시 움직임에 따라 지난주의 반등이 마무리되고 다시 혼란스러운 시장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FOMC 금리 동결에도 지난 금요일 중국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소폭 상승 마감에 그쳤다. 기준금리 동결을 호재로 받아들이기 보단, 금리 동결을 할 수 밖에 없는 경기 상황 악화가 더 비중있게 다가온 것으로 해석한다.

당분간은 주식 비중은 20% 정도에서 코스닥 개별주 매매를 시도하고, 핀테크와 대북 방위산업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 관련 종목을 관찰하면 좋을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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