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는 미국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각종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며 지표 발표에 주가가 웃고 우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해외 증시는 이번 주 현지시각으로 수요일과 목요일에 열리는 FOMC 회의 이후 본격적인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본다. 이번 FOMC 회의는 이렇게 보면 된다. 기준 금리 인상이 확정되면 악재이고, 그렇지 않으면 혼란 상태가 나올 것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은 어떤 정책을 결정할 때 주변 국가나 타국의 상황보다는 오로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결정한다는 것이다.

아시아 증시를 살펴보면, 최근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방향성을 추종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각종 무역수지와 수출입 지표, 외화 보유액 등이 예상을 밑돌면서 또다시 중국에 대한 경기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영향에 8월과 최근까지 250조 원이 넘는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에도 주가 역시 큰 반등을 못 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선물 옵션 동시 만기 날 장 막판 기관에서 나온 수급으로 평상시 보기 힘든 분봉 움직임이 나타났다. 지난번 칼럼에서 기관 투자자는 개인 투자자의 친구가 아니라고 전했는데, 지난주 목요일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동시호가를 전후하여 프로그램에서 3,700억 원 넘게 순매수가 유입되며 인위적으로 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는데 그 영향에 많은 개인투자자가 파생 상품에서 손실을 봤다. 먹고 먹히는 치열한 전쟁터 같은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성공하기 점점 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은 앞으로의 대응 전략에 관한 조언을 하고자 한다. 외국인들이 거래소에서 2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인 것은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처음이다. 혹시라도 이 점을 간과하고 있던 투자자라면 지금이라도 수급 동향을 점검해보길 바란다.

또한 주간 칼럼을 통해 전달했었던 시장이 저점을 확인했는지 판단하는 기준 역시 아직은 바닥이 아닌 것으로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의 수급, 삼성전자의 가격 움직임, 프로그램 수급, 주도업종의 부재 등이 여전히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더 큼을 보여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필자가 보는 중기 저점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필자는 이미 회원들에게 주식 비중을 최소화하고 KODEX인버스 또는 현금 비중을 높여서 대응할 것을 조언한 상태이다. 반등이 나와도 아주 짧을 것이고 최근 조심스럽게 시장에 대응했던 투자자라도 9월과 10월은 더 보수적인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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