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는 그리스 문제가 일단 숨 고르기를 하며 실적발표 기간에 돌입했다.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강세를 보이는 국가는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은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며 주식시장도 실적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중국은 최근 과도한 낙폭을 잡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에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는 달러 강세 여파로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 우려에 외국인들의 자금이 이탈하며 단기 조정 과정에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개인 투자자는 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다. 더구나 개인 투자자의 매수 우위 업종을 살펴보면 자동차, 철강, 조선 등 그동안 낙폭이 과한 업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가 그동안 오랜 기간 주식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외국인은 매도하며 프로그램에서도 매도가 나오는 수급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 잘못된 판단에 기초한 투자는 반드시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결국 투자손실로 이어지게 되는데, 수익추구에만 몰입한 나머지 위험관리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필자가 추구하는 정석투자는 위험관리와 수익추구를 동시에 하는 것이다. 시황 판단에 기초하여 시장이 상승추세를 보일 때는 적극적인 수익추구를 하고, 시장이 고점에 근접했다고 판단이 들면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다. 위험관리를 하는 방법은 뜻밖에 간단하다. 강한 종목은 보유하고 약한 종목은 매도하고, 수익 기준은 간혹 어기더라도 손절 기준은 반드시 지키면 된다.

또한, 종목을 매수할 때는 5% 또는 10% 단위로 2~3차례에 걸쳐 분할로 하고, 장 종료를 앞두고 주식 비중을 조절한다. 당일 매매와 추세 매매용 종목을 구분하고, 코스닥 테마주는 5% 이상 비중을 싣지 않는다. 최근 3년 동안 적자가 발생한 기업은 우선순위에서 제외한다. 필자의 적정주가를 참고하여 절대 고평가 종목은 제외한다. 뉴스에 기반을 두어 움직이는 종목은 제외한다.

수익추구는 위험관리 기준을 지키면서 종목 선정 시 지수보다 강한 업종 안에서 이왕이면 선도 종목을 선택하고, 묻어두는 종목은 적정주가 대비 1/2 이상 저평가된 종목 중에서 선택하는 기준을 지키면 된다.

지금이 위험관리를 할 시점인지, 수익추구를 할 시점인지에 대한 판단은 초보 투자자가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럴 때는 필자의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전통적인 비교방식인 이동평균선 비교법을 이용하여 60일 선과 120일 선을 기준으로 하면 된다.

그다음엔 지수의 고점 저점 시점을 업종의 고점 저점 시점과 비교한다. 지수대비 고점은 느릴수록 강한 업종이고 저점은 빠를수록 강한 업종이다. 마지막으로 개인 투자자가 쉽게 할 수 있는 비교 방법은 삼성전자를 활용하는 것이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15% 이상 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상승 없이는 주가의 상승은 어렵기 때문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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