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해외 주식 시장 관련 관심 두고 지켜볼 해외 이슈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 있는 국내 이슈를 정리한다. 먼저 해외 이슈를 살펴본다. 여전히 그리스 문제가 발목을 잡는 모양이다.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주 국가들로 구성된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간 눈치싸움이 해외증시의 탄력적인 상승을 방해하는 모양이다. 그리스 사태는 단기간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은 되지만, 시일은 조금 길어질 것으로 본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상해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이 유보되었고, 일본에선 구로다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엔저 현상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다. 상해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시 한국 주식 비중이 기존의 15%에서 0.4% 정도 감소하며 금액으로는 최대 16억 달러 유출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국내 주식 시장엔 악재가 하나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의 엔저 종식 선언에 지난 목요일 자동차 관련 주가 일제히 급등했는데 자동차 관련 주는 보유자라면 반등을 이용하여 일부 비중을 줄이고, 신규 투자자라면 당분간은 관찰만 하도록 하자.

우리나라 시장에서 필자 개인적으로는 2주 전 점검했던 상하한가 폭 확대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조언했던 내용이라 생략한다. 국내 이슈 첫 번째는 장기화하고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이다. 연일 뉴스에서 보도하고 있어 일반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메르스 사태가 조기 종식 안 되면 국내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악영향이 예상된다. 메르스 관련주는 지난 주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테마주 성격의 종목은 접근하지 말자.

두 번째는 기준금리 인하이다. 지난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면서 역대 최저금리인 1.50%로 낮추었다. 메르스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침체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선제 대응을 하기 위함인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9월로 기정사실로 된 시점에 앞으로 잘해야 한 번 정도는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은 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다툼이다. 지난 5월 26일, 이사회 결정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0.35대 1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 합병 일정인데 미국계 회사인 ‘엘리엇매니지먼트’ 사에서 삼성물산의 지분을 갑작스럽게 매입하며 7.12%를 취득, 그 후 합병 비율에 대한 불합리함을 이유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물산의 이번 합병은 기존 주주인 이건희 회장과 일가의 지분을 축소하면서 차기 그룹 회장이 유력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번 합병은 어떻게든 성사시킬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잡음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자사주를 KCC에 매각하는 등 지분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물산을 이미 보유한 투자자라면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또는 제일모직 주식으로의 전환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합병을 둘러싼 다툼 과정에서 주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므로 주식매수 청구권보다는 전환 선택이 현명하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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