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진도 팽목항 방문…영창·법정 체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5·18민중항쟁 3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를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고 전야제를 지켜봤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5·18기념식 전야제 행사가 열리는 금남로를 방문해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시민들과 만남 후에는 금남로에 있는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을 방문했다. 안 의원은 오후 7시30분부터 열린 ‘전야제’에도 시민들과 함께 나란히 앉아 지켜봤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의 귀환과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서구 치평동에 있는 5·18 자유공원(옛 상무대 헌병대 부지)에서 영창·법정 체험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시민들을 만나러 왔다. 조용히 왔다가겠다”면서 “오늘은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행사에서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에는 광주시장 전략공천 등을 이유로 지역민들로부터 싸늘한 반응 속에 5·18 국립묘지를 참배해야 했다.
한편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5·18민중항쟁 전야제 참석을 위해 금남로를 찾았으나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무성 대표는 물세례까지 받으며 결국 20여분만에 자리를 떴고, 문재인 대표는 발걸음을 되돌리지는 않았으나 싸늘한 민심에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