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상황별 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

오늘은 개인 투자자가 처한 다양한 상황별로 적절한 투자 방법에 대해 조언하고자 한다.

지난주 개인 투자자를 분류하면서 시장에 자주 참여하지 못하는 투자자, 적금보다 조금 더 안정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 매일 수익을 내야 하는 투자자 등을 언급했다.

먼저 시장에 자주 참여하지 못하는 투자자를 위한 조언이다. 간접투자와 ELS나 ETF 등 지수 추종형 상품을 제외하고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면, 코스닥은 아예 접근하지 말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만 종목을 찾는 것이 좋다. 아무 시기나 매수하기 보다는 이왕이면 지수가 상승추세, 일간 이동평균선 60일선이 120일 선 위에 있을 때 주도 업종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확률 높다.

지난주에 주식투자의 근원적인 목적은 투기성 접근이 아니고 회사의 성장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했었는데 장기 종목 선정에서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조선, 철강처럼 세계 경기 유행을 타거나 IT처럼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종목보다는 보험, 금융, 내수, 필수 소비재 중심의 기업 중에서 장기적으로 배당이 나오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종목을 선택하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필자는 포트폴리오에서 묻어두는 종목은 1~2개 선택하는데 위에서 말한 조건을 만족하고 적정주가 대비 저평가된 종목 중에서 편입한다.

다음은 적금 이율보다는 약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이다. 이런 종류의 투자자는 투자금의 절반 정도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바로 앞에서 언급한 묻어두는 종목 절반, 코스닥과 코스피 종목 중에서 눌림형 종목과 오랜 기간 횡보형 종목을 조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된다.

눌림형 종목은 직전 고점 대비 6개월 이내에 50% 이상 조정받은 종목이고 횡보형 종목은 지수가 상승 또는 하락 하는 과정에서 박스권 횡보한 종목이다.

다음은 매일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전업 투자자이다. 전업 투자자는 주식투자를 생업으로 해야 하므로 과정을 달리해야 한다.

지수가 상승추세이고 최근처럼 유동성 공급이 풍부할 때에는 상한가 발생 후 조정받은 종목, 코스닥 개별주 중에서 주도 업종에 관련된 종목, 코스피 증권, 금융 업종들 중에서 10~20% 비중으로 접근하고, 손절 -5%, 수익 +10% 정도로 빠른 자금 회전이 적합하다.

2주 전 유동성 장세의 투자방법을 소개하면서도 언급했지만, 유동성 장세에선 특별한 이유 없이도 자금의 쏠림 현상이 심하여 개별주의 급등과 급락 확률이 높기 때문에 종목 순환 시점을 빨리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주식투자자에게 해당하는 공통적인 조건이 있다. 첫째, 주식 비중은 지수가 상승 추세일 때는 최대 50%, 하락 추세일 때는 최대 30%만 운용한다.

둘째, 수익매도와 손절매도 목표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데, 손절은 -10%, 수익은 +20% 또는 손절은 -20%, 수익은 +30% 등 본인의 투자 성격이나 스타일에 맞추어 정하고 반드시 실천한다.

셋째, 종목 선정은 코스피와 코스닥 주도업종 안에서만 선택한다. 넷째, 매수는 1차, 2차, 3차까지 분할해서 실행하고, 목표가에서 매도는 2회에 걸쳐서 실행, 손절 매도는 한 번에 실행한다.

마지막으로 묻어두는 종목은 절대 저평가 종목 중에서 최소 3년 연속 적자가 아니며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 중에서 선택하면 시장에서 생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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